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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대규모 투자로 1200억 손실…티몬·위메프 '내실경영'(상보)

쿠팡, 지난해 영업손실 1215억…"물류투자·직접배송 강화"
티몬과 위메프, 매출 확대·적자폭 줄여

(서울=뉴스1) 김효진 기자 | 2015-04-14 19:21 송고

소셜커머스 3사가 지난해 매출액을 높이며 덩치를 한껏 키웠다. 위메프와 티몬은 내실 경영을 꾀하면서 적자폭도 줄였다. 다만 쿠팡은 대규모 투자로 1200억원대 손실을 입었다.

    

쿠팡을 운영하는 포워드벤처스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1215억4800만원으로 전년(42억원)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485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 증가했다.

    

쿠팡은 매출액 규모만 놓고 보면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집중적으로 물류와 직접배송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손실이 발생했다.

    

쿠팡 관계자는 "이러한 손실을 예측해 의사결정에 따른 결과"라며 "지난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앞으로 좀 더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쿠팡의 매출액 대비 영업손실율은 34.9%다. 쿠팡 관계자는 "타사의 경우 한때 영업손실율이 100%를 넘어선 적도 있다"며 "매출액 비중을 감안하면 초기 e커머스 기업들의 영업손실율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위메프는 매출액 기준 업계 2위를 차지했다. 매출액은 1843억2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34%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290억4100만원으로 전년(360억6800만원)보다 적자폭이 축소됐다.

    

위메프 관계자는 "매출 중에서 서비스 매출이 1764억원에 달할 정도로 지난해 한 해 동안 장사를 잘했다"며 "사입으로 인해 매출 볼륨을 키우는 방식 대신 수수료 수입으로만 올린 매출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위메프의 지난해 광고선전비는 288억원으로 전년(286억원)과 큰 변동이 없었다. 반면 판매촉진비가 710억원으로 2배 가량 늘었다. 위메프 관계자는 "지난해 한 해 동안 광고보다는 고객들에게 포인트나 쿠폰 등을 통해 실질적인 혜택을 높이려고 한 결과"라고 말했다.

    

티몬의 지난해 매출액은 1574억9800만원으로 전년보다 37% 증가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업계 3위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46억2300만원으로 전년(707억6600만원)보다 적자 폭이 줄어들었다. 광고선전비와 판매촉진비를 합한 금액은 260억원으로 전년(210억원)보다 다소 늘었다.

    

티몬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매출이 늘어나는 반면 직원수나 마케팅비, 그 외 고정비용이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며 "지난해 내실 있는 경영을 꾀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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