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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지난 대선 관여했나 안했나'…말바꾸기 논란

이완구, 유세장 갔지만 선거활동은 못했다는 말과 달리 7분 이상 지지연설 확인
전날에 이어 오락가락 답변에 불신 자초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김유대 기자 | 2015-04-14 15:30 송고

 

이완구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성완종 리스트' 의혹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5.4.1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불법정치자금 의혹에 휩싸인 이완구 국무총리가 지난 2012년 대선 유세 과정을 놓고 말 바꾸기 논란에 휩싸였다.

이 총리는 14일 오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지난 대선에서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느냐'는 백군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물음에 "2012년 대선과 관련해서는 선거전날인 12월18일과 12월 초순경 유세장에 두 번 정도 부은 얼굴로 갔던 것 이외에는 관여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는 함께한 여야 의원들이 다 알고 있다"며 "제가 혈액암 판정으로 그 당시 유언장을 써놓고 있을 정도로 제 상태가 대단히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야당 의원들은 "이 총리는 지난 2012년 12월 7일 당시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아우내장터에서 당시 박근혜 후보를 7분 이상 지지하는 연설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총리는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2012년 총대선 과정에 어떤 역할을 했느냐"는 물음에 투병생활을 했다는 이유로 관여하지 못했다고 했으나 민병주 새누리당 의원의 같은 질문에는 "유세장에 두 번은 갔다"고 말을 바꿨었다.

이 총리는 전날 "암 투병을 하는 사람이 무슨 선거운동을 했겠냐"며 "그 때 사진을 보면 얼굴이 퉁퉁 부어있는데 유세장을 두 번 간 적은 있지만 실제 선거활동은 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 총리가 건강상태를 이유로 실제 선거활동을 할 수 없었다고 한 것과는 달리 아우내 장터에서 7분 이상 지지유세에 나섰던 것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당시 연설에서 "천안에 세번째 내려와서 천안 시민들에게 소소히 말씀드리고 있다"고도 말해 유세장에 두 번 갔다는 대정부질문에서 답변과는 다른 언급을 내놓기도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 총리는 유세장에 간 것만으로 선거에 관여한 것으로는 볼 수 없다고 강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선거라는 것이 두 가지로 나눠지는데 중앙당이 기획하고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면서 하는 것과 그 다음은 각 시도에서 하는 것"이라며 "2012년 12월에 세 번 정도, 두 번은 유세장에 그냥 갔던 것 같고 선거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총리는 "암 투병을 하는 사람이 무엇을 했겠나. 법정 선거운동 기간 병천에서 한 번과 12월 18일 연단에 올라간 것 외에는 (없다)"고 설명했다.




sanghw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