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일본 고교생들, 쇼핑몰서 물건 훔쳤다 재입국 조사 "비행기 값이 더…"

축구선수들, 친선경기하러 왔다 동대문 쇼핑몰서 벨트·지갑 단체 절도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 2015-04-10 12:03 송고 | 2015-04-10 12:12 최종수정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친선경기를 하러 국내에 들어왔다 서울 동대문 상가에서 집단으로 벨트, 지갑 등을 훔친 일본 고교 축구부 학생들이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K모(18)군 등 2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군 등은 지난달 27일 오전 10시쯤부터 약 1시간 동안 서울 중구의 한 쇼핑몰 내 5층 액세서리 매장 9곳을 돌며 벨트와 지갑, 키홀더 등 총 252만원 상당의 액세서리 70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경기 뒤 남는 시간을 이용해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줄 선물을 사러 쇼핑몰에 간 K군 등은 당시 업주와 종업원들이 출근하지 않아 매장이 비어있다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범행 당시 이들이 입고 있었던 옷이 일본의 한 고교 축구부 단체복이라는 점을 확인한 뒤 학교 관계자에 통보하고 22명 전원에 대해 재입국을 요청해 최근 조사를 마쳤다.

경찰 관계자는 "K군 등이 여행 중 들떠 있던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지라도 단체로 여러 곳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어린 학생들이 가족 등에게 선물을 줄 마음에 1인당 평균 10만원 정도의 물건을 훔쳤는데 오히려 재입국으로 인한 비행기값 등이 더 들게 됐다"고 말했다.




hwp@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