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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이르면 이번주 출마선언…美 2016 대선전 본격 시동

SNS로 출마 선언…젊은층 어필

(워싱턴 로이터=뉴스1) 이준규 기자 | 2015-04-10 12:07 송고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로이터=뉴스1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로이터=뉴스1

오는 2016년 미국 대선 잠룡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클린턴 전 장관 측근 인사들은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고 말하고 있지만 뉴욕데일리뉴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한 것처럼 그 날짜가 오는 12일이 될 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선언 방식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에는 바로 캠페인 투어를 떠날 전망이다.

온라인을 통해 출마를 선언하는 것은 젊은 유권자들과의 소통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클린턴 전 장관이 지난 2008년 민주당 경선에서 당시 후보였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패한 원인 중 하나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오바마 대통령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클린턴 전 장관보다 인지도가 낮았음에도 SNS를 통해 자신을 효율적으로 홍보한 것은 물론 다량의 소액 기부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유세에서는 그간 부족한 점으로 꼽혔던 평범한 미국인들과의 소통과 연결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오바마 1기 행정부에서 4년 동안 국무장관을 역임하면서 외교에 주력했으며 이후 행보에서도 대형 공식행사에 주로 참여함으로 인해 서민들과의 스킨십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전 장관은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 최초의 부부 대통령이 될 가능성으로 인한 기대감 외에도 인지도, 호감도 등에서 다른 대선 잠룡들을 앞서 있다.

민주당 인사 중 클린턴 전 장관 다음으로 인지도와 지지율이 높은 조 바이든 부통령이 출마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어 당내 경선에서는 지난 2008년 경선과 달리 무난하게 승리할 전망이다.

그러나 올해 초 국무장관 재임 시절 정부 이메일 계정이 아닌 개인 계정을 사용해 연방 기록법을 위반했다는 비난을 받으면서 스스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점이 부담스럽다.

퀴니피악 대학이 앞서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대선 출마를 선언한 공화당의 랜드 폴 상원의원(캔터키)과의 가상 맞대결에서 콜로라도와 아이오와, 버지니아 등 주요 지역에서 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CBS 여론조사에서도 이메일 스캔들의 여파로 인해 클린턴 전 장관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7%로 선호한다는 응답 26% 보다 11%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2%는 개인 이메일 계정을 사용한 것이 부적절한 처사였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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