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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오른팔' 기옥 한달만에 금호아시아나 복귀

(서울=뉴스1) 류종은 기자 | 2015-04-08 09:25 송고
기옥 금호아시아나그룹 대외협력담당 사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최측근인 기옥 전(前) 금호터미널 대표(66)가 사임 한달만에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 복귀했다. 연내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인수전 및 미국 샌프란시스코 착륙사고 행정소송 등에 대한 대관업무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8일 재계 및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기 전 대표는 지난달 27일 금호아시아나그룹 대외협력 담당 사장으로 발령났다. 지난 2월 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금호터미널 대표직에서 고문으로 물러난지 한달여만이다.

기 사장은 향후 금호산업과 금호고속 인수작업에서 대관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앞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원태 전 고문과 김성산 전 금호고속 대표를 각각 부회장으로 앉혀 대외협력 업무를 강화한 상태다. 이들은 올 상반기 중으로 금호산업, 금호고속 인수전을 마무리 짓고, 2013년 7월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미국 샌프란시스코 착륙사고로 인한 45일 운항정치 처분에 대한 행정소송까지 책임질 예정이다. 

기 사장은 박삼구 회장의 광주일고 후배이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고등학교 동창이다. 1976년 금호그룹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사장까지 오른 입지적인 인물이다. 그는 2009년 금호금유화학 대표 시절 이사회에서 박찬구 회장 해임 안건에 동의하면서 박삼구 회장 편으로 돌아섰고, 이후 최측근으로 활동해 왔다.

기 사장이 회사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기 사장은 2012년 11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금호건설이 시공한 '리첸시아 중동' 분양 실패 후 분양 수익금 배분을 놓고 채권단(산업은행)과 대주단(우리은행)간 갈등이 커지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박 회장은 한 달이 지난뒤 그를 금호터미널 대표로 불러들였다.




rje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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