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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주치의 "교황님 스파게티는 일주일에 두번만…"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5-04-02 14:55 송고
2013년 즉위식을 진행한 프란치스코 교황(왼쪽)과 2015년 4월 교황의 모습(오른쪽). © AFP=뉴스1
2013년 즉위식을 진행한 프란치스코 교황(왼쪽)과 2015년 4월 교황의 모습(오른쪽). © AFP=뉴스1

바티칸 의료진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건강 상태에 우려를 표하며 다이어트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ANSA는 소식통을 인용 최근 의료진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며 운동량을 늘리고 그가 먹는 스파게티양을 줄일 것을 권고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의료진은 교황이 즉위 2년간 체중이 급격히 불고 있는데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커홀릭인 그가 바티칸의 변화를 이끌어 내느라 많은 시간 앉아서 업무를 보는 생활습관도 건강을 해치는데 일몫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에도 한 측근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휴식이나 휴가도 없이 개혁에만 몰두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면서 교황이 여러 인터뷰에서 재임 기간이 짧을 것 같다고 밝힌 사례들을 언급했다.

교황은 최근 교황 선출 2주년을 맞아 멕시코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신이 나를 이 자리에 짧은 기간만 두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2년이 지났고 전체적으로 4~5년 또는 2~3년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여름 방한 일정을 끝내고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도 "2~3년 뒤에 하나님의 집으로 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의료진들은 과체중은 그의 좌골 신경통을 악화시키고 요통을 야기한다며 빡빡한 해외 일정과도 관련이 있다고 조언했다. 

의료진들은 교황에게 전임자인 베네딕트16세와 마찬가지로 스파게티 섭취를 일 주일에 두번으로 줄이고 매일매일 산책을 하도록 주문했다. 

그러나 이같은 경고에도 불구, 프란치스코 교황은 하루 한 그릇의 스파게티를 섭취하고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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