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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AIIB, 한국경제 활력 제고에 큰 도움 될 것"

'절묘한 시점 가입' 자화자찬 비판일자 톤다운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2015-04-02 13:22 송고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5 재외공관장 초청 경제5단체장 오찬간담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5.4.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일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대해 "AIIB는 그동안 만성적인 재원 조달문제로 여러 어려움을 겪어온 아시아의 사회기반시설 건설을 지원함으로써 한국 경제의 활력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15년도 재외공관장회의 참석 공관장(대사 및 총영사)과 기업인과의 1대 1 상담회인 '경제인과의 만남' 축사를 통해 "며칠전 정부는 AIIB 가입결정을 발표한 바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지난달 30일 재외공관장회의 개회사에서 언급한 것처럼 "최적의 절묘한 시점에 가입했다"고 자평하지는 않았지만 "정부의 발표 직후 이뤄진 경제4단체 공동명의 환영성명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라면서 AIIB가입이 적절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4단체는 지난달 26일 정부가 AIIB에 창립회원국으로 가입하기로 결정하자 다음날 성명을 내고 "아시아 공동 발전과 한국 경제 활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었다.

경제 4단체는 공동성명에서 "한국 기업들이 건설·엔지니어링 분야의 비교우위를 바탕으로 8조 달러 규모의 아시아 사회기반시설 건설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윤 장관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순방에서 성과가 있었음을 소개하면서 "중동순방 당시 방문국 정상들이 우리를 '라피크', 우리말로 '동반자'라고 부르며 열렬히 환영해 주었다"며 "외교부로서는 경제인 여러분들이야말로 우리 경제외교의 '라피크', 즉 중요한 파트너이자 동반자"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지난 월요일 재외공관장들을 위한 청와대 만찬에서 공관장들에 대한 당부 말씀을 하시면서 창조경제의 성공을 위한 재외공관의 역할을 첫 번째로 강조했다"며 "그만큼 우리 경제 재도약에 있어 재외공관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외교망이 해외 '창조경제 혁신센터'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경제인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지난 2년간 교역․투자 환경을 포함해 안정적인 기업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고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중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과의 FTA(자유무역협정)를 통해 우리 경제 영토는 GDP 기준 73%를 넘는 수준으로 확대되었고 작년 한해만도 정상외교와 재외공관의 기업활동 지원 등을 통해 약 450억불 상당의 대규모 수주지원 실적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윤 장관은 "얼마전 서울에서 개최된 한일중 외교장관회의에서는 사실상 침몰상태인 3국 협력체제의 복원이라는 외교적 성과에 덧붙여 경제적 측면에서도 의미있는 성과가 있었다"며 "3국은 작년 5월 발효된 3국간 투자보장협정으로 투자환경이 개선된 것을 환영하는 한편, 3국 FTA 협상의 가속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기로 하였으며, 통상·투자·경제관계의 구체 협력사업들을 활발히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지난달 21일 서울에서 개최된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의 성과를 소개했다.




cunj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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