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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농장 2곳 구제역 '양성' 확진…돼지 160마리 살처분

(철원=뉴스1) 이예지 기자 | 2015-04-02 12:01 송고
방역요원들이 살처분된 돼지들을 매몰하고 있다.  © News1 이재명 기자
방역요원들이 살처분된 돼지들을 매몰하고 있다.  © News1 이재명 기자
구제역 의심신고를 접수한 강원 철원군의 양돈농장 2곳이 양성으로 확진되자 방역당국이 살처분 하는 등 긴급 방역작업에 나섰다.

2일 강원도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20분께 철원군 김화읍 청량리의 양돈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에게 수포가 발생하는 등 구제역 증상이 발견됐다.
또 같은 날 오전 11시50분께 갈말읍 문혜리의 양돈농장에서도 비육돈 5~6두에게 발굽 출혈, 콧등 수포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이후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청량리 농장 돼지 100마리, 문혜리 농장 돼지 60마리 등 모두 160마리를 살처분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청량리 농장은 총 2630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이며, 문혜리 농장은 총 2380여 마리의 돼지를 기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구제역 의심축이 신고된 농장들은 철원군에서 앞서 발생한 농장과 역학적으로 전파가능성이 높은 농장이라고 방역당국은 밝혔다.

가축운반차량 등에 의해 구제역 바이러스가 유입돼 구제역 증상 없이 잠복 감염돼 있다가 긴급 공급된 백신접종으로 임상증상이 갑자기 발현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가의 나머지 돼지도 구제역 의심증세를 보이면 추가적으로 살처분할 계획이다.

앞서 도내에서는 춘천 1곳, 원주 2곳, 철원 3곳 등 총 6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돼지 1만3838마리가 살처분됐다.


lee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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