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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호남선 KTX 이시우 기장 "역사적 순간, 안전운행 최우선"

(광주=뉴스1) 최문선 기자 | 2015-04-02 07:19 송고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된 첫날인 2일 오전 광주 송정역에서 윤중한 코레일 광주본부장이 첫 열차에 탑승하는 김효진 승무원(맨왼), 이동신 열차팀장(가운데), 이시우 기장(맨오른)을 축하하고 있다. 2015.4.2/뉴스1 2015.04.02/뉴스1 © News1 윤용민 기자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된 첫날인 2일 오전 광주 송정역에서 윤중한 코레일 광주본부장이 첫 열차에 탑승하는 김효진 승무원(맨왼), 이동신 열차팀장(가운데), 이시우 기장(맨오른)을 축하하고 있다. 2015.4.2/뉴스1 2015.04.02/뉴스1 © News1 윤용민 기자

2일 오전 5시30분 서울 용산으로 향하는 호남KTX 광주송정 발 첫 열차를 운행한 이시우 기장(58)은 "역사적 순간, 안전운행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열차 기장과 승무원들은 항상 긴장 속에 살았기 때문에 KTX 첫 운행이라 해도 평소와 다를 건 없지만 더 많이 신경써서 운행하겠다"고 말했다.

호남고속철 첫 운행이라는 뜻 깊은 순간, 긴장될 법하지만 이처럼 의연한 모습을 보이는 건 그가 30여년의 열차운행 경력이 있는 베테랑이기 때문이다.

지난 1983년 코레일에 부기관사(당시 기관조사)로 입사, 1988년 기관사로 발령받은 후 2004년부터 고속철 운행을 계속해 온 이 기장은 이틀 전 자신이 첫 열차를 운행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근무표를 봤는데 개통 첫 열차를 내가 운행하게 됐더라"며 "첫 차를 몰게 돼서 기분이 좋다. 역사에 남을 기록이고 KTX와 함께 나도 역사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호남KTX 개통으로 인해 광주·전남 지역에 관광객이 많아지는 등 지역사회가 많이 발전할 것 같다"며 기대감도 나타냈다.

그는 무엇보다 열차의 '안전'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여러 선발과정을 거친 유능한 기장들이 KTX를 책임질 것"이라며 "안심하고 KTX를 타셔도 된다"고 말했다.

광주·전남에서 수도권까지의 이동 소요시간 단축, 개선된 열차 내 환경 등도 KTX의 장점으로 내세웠다.

올 연말 퇴직을 앞두고 있어 호남선KTX 개통과 이날 첫 열차 운행이 더 남다르게 느껴진다는 그는 "고속버스나 비행기를 타는 사람들이 KTX를 이용하도록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moon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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