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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도, 오전 5시30분 광주 송정역 첫 기적(종합)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2015-04-02 06:59 송고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된 첫날인 2일 오전 광주 송정역에서 서울 용산행 첫열차가 출발하자 코레일 관계자들이 기차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15.4.2/뉴스1 2015.04.02/뉴스1 © News1 윤용민 기자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된 첫날인 2일 오전 광주 송정역에서 서울 용산행 첫열차가 출발하자 코레일 관계자들이 기차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15.4.2/뉴스1 2015.04.02/뉴스1 © News1 윤용민 기자


2일 오전 5시 30분 광주 송정역에서 출발하는 첫 호남고속철도 KTX가 '빼액'하는 첫 기적소리와 함께 광주시민 100여 명을 태우고 서울 용산역으로 향했다.
이시우(58) 기장이 운행하는 552호 호남고속철도 KTX-산천 열차는 이날 오전 7시16분께 서울 용산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날까지 80여명의 승객이 예매를 하는 등 총 100여명의 탑승객은 호남고속철을 타고 처음으로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권으로 이동했다.

이시우 기장은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하게 되서 기쁘다"며 "첫차 운행이라는 부담감을 떨치고 평소처럼 안전하게 운행하겠다"고 말했다.

호남고속철에 대한 기대가 큰 탓에 일부 승객들은 열차 출발시간보다 한시간 정도 먼저 나오기도 했다.
승객들은 호남고속철 개통에 대해 기쁨을 표시하면서도 일부 개선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수도권과 충청권이 가까워 진 것에 대해 기쁨을 표현하면서 자주 열차를 이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승객은 "광주에서는 열차를 놓치더라도 예전보다 빨리 승차할 수 있는 점이 좋은 것 같다"며 "너무 기대돼 아침 일찍 왔다"고 말했다.

광주송정역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회사원 김모(42)씨는 "요금이나 주차장 문제, 첫차를 이용하려는 시민을 위한 대중교통체계 마련 등은 시급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된 첫날인 2일 오전 승객들이 광주 송정역에서 서울 용산행 첫열차에 탑승해 좌석에 앉아있다 . 2015.4.2/뉴스1 2015.04.02/뉴스1 © News1 윤용민 기자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된 첫날인 2일 오전 승객들이 광주 송정역에서 서울 용산행 첫열차에 탑승해 좌석에 앉아있다 . 2015.4.2/뉴스1 2015.04.02/뉴스1 © News1 윤용민 기자

호남고속철은 광주송정에서 서울 용산까지 소요시간은 최단 1시간 33분, 평균 1시간 47분으로 기존에 비해 1시간 이상 단축됐다.

목포는 최단 2시간 15분, 평균 2시간 29분으로 54분 단축된다. 호남고속선을 운행하는 KTX는 용산∼광주송정 16회, 용산∼목포 32회, 용산∼여수엑스포 20회로 총 68회다.

광주송정은 현재보다 4회 증편된 48회, 목포역은 8회 증편된 32회, 여수엑스포는 2회 증편된 20회가 운행하게 된다.

코레일은 이날 첫 열차를 승차하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코레일은 윤완중 코레일 광주본부장이 직접 첫 승객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출무신고 등을 진행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앞으로 호남고속철이 승객들을 빠르고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는 수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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