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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선 KTX, 오전 5시30분 첫 기적 울렸다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2015-04-02 06:12 송고 | 2015-04-02 06:27 최종수정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된 첫날인 2일 오전 광주 송정역에서 서울 용산행 첫열차가 출발하고 있다. 2015.4.2/뉴스1 2015.04.02/뉴스1 © News1 윤용민 기자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된 첫날인 2일 오전 광주 송정역에서 서울 용산행 첫열차가 출발하고 있다. 2015.4.2/뉴스1 2015.04.02/뉴스1 © News1 윤용민 기자


2일 오전 5시 30분 광주 송정역에서 출발하는 첫 호남고속철도 KTX가 광주시민 100여명을 태우고 용산역으로 향했다.
이시우(58) 기장이 운행하는 552호 열차는 이날 오전 7시16분께 서울 용산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전날까지 43명의 승객이 예매를 하는 등 총 100여명의 탑승객이 호남고속철을 타고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권으로 이동했다.

이 기장은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하게 되서 기쁘다"며 "첫차 운행이라는 부담감을 가지지는 않고 평소 안전하게 운행했듯이 계속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고속철에 대한 기대가 큰 탓에 일부 승객들은 열차 출발시간보다 한시간 정도 먼저 나오기도 했다. 승객들은 호남고속철 개통에 대해 기쁨을 표시하면서도 일부 개선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 승객은 "광주에서는 열차를 놓치더라도 예전보다 빨리 승차할 수 있는 점이 좋은 것 같다"며 "너무 기대돼 아침 일찍 왔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요금이나 주차장 문제, 첫차를 이용하려는 시민을 위한 대중교통체계 마련 등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호남고속철은 광주송정에서 서울 용산까지 소요시간은 최단 1시간 33분, 평균 1시간 47분으로 기존에 비해 1시간 이상 단축됐다. 목포는 최단 2시간 15분, 평균 2시간 29분으로 54분 단축된다. 

호남고속선을 운행하는 KTX는 용산∼광주송정 16회, 용산∼목포 32회, 용산∼여수엑스포 20회로 총 68회다. 광주송정은 현재보다 4회 증편된 48회, 목포역은 8회 증편된 32회, 여수엑스포는 2회 증편된 20회가 운행하게 된다.

코레일은 이날 첫 열차를 승차하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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