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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스탄불 경찰청에 테러시도…괴한 1명 사망·1명 체포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2015-04-02 05:15 송고
폭탄과 총으로 무장한 여성 괴한이 1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경찰청 청사에 테러를 시도했으나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사살됐다.©AFP=News1
폭탄과 총으로 무장한 여성 괴한이 1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경찰청 청사에 테러를 시도했으나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사살됐다.©AFP=News1

터키 이스탄불 경찰청 청사 앞에서 1일(현지시간) 폭탄과 소총 등으로 무장한 괴한 2명이 테러를 시도하다가 괴한 1명이 죽고 1명은 체포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를면 이날 오후 괴한들이 이스탄불 중부 파티흐 지역에 위치한 경찰청사를 겨냥해 총격을 가했다.

이에 경찰이 대응 사격에 나섰으며 총격전을 벌인 끝에 여성 괴한 1명이 사살됐다.

이후 언론에는 소총과 권총으로 무장한 붉은 색 머리의 여성 괴한이 청사 앞 도로에 숨진 채 뻗어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다른 남성 괴한 1명은 도주를 시도했으나 경찰에 생포됐다.

바시프 샤힌 이스탄불 주지사는 "이스탄불에서 우리 경찰을 대상으로 한 무력 공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샤힌 주지사는 "폭탄과 총으로 무장한 여성 테러리스트는 사살됐으며 도주한 남성 괴한 1명은 체포됐다"면서 "이 과정에서 경찰 1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갖고 있던 폭탄을 안전하게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번 사건과 연관된 단체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들은 전날 이스탄불 검찰청에서 인질극을 벌인 급진 좌파 무장단체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이스탄불에서는 이틀째 공권력을 대상으로 한 공격이 계속됐다.  

이날 오전에는 괴한 1명이 터키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의 이스탄불 지부 사무실을 한때 점거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무장한 것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이스탄불 카르탈 지구에 위치한 정의개발당 사무실에 침입해 창문을 깨고 터키 국기를 변형한 깃발을 내걸었다. 이 남성은 이후 출동한 경찰과 대치했으나 곧 체포됐다.

전날에는 급진 좌파 무장단체 '혁명민족해방전선' 소속 조직원 2명이 이스탄불 검찰청에서 인질극을 벌여 인질로 잡힌 검사가 총상을 입고 사망했으며 인질범 2명도 진압에 나선 경찰 특공대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됐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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