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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중] 경제지표 부진에 투자심리 위축 '하락세'

(뉴욕 로이터=뉴스1) 국종환 기자 | 2015-04-02 02:37 송고
뉴욕증권거래소(NYSE). © 로이터=News1
뉴욕증권거래소(NYSE). © 로이터=News1

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민간 고용지표를 비롯해 경제 지표들이 부진을 나타내자 노동시장 우려감이 확산되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후 12시31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08.80(0.61%) 하락한 1만7667.32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도 전장 대비 11.95(0.58%) 떨어진 2055.94에 거래 중이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역시 전장 대비 38.18(0.78%) 하락한 4862.71을 나타내고 있다.

민간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3월 민간부문 신규고용자 수는 18만9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2만5000명을 밑도는 것이다. 민간 신규고용자 수가 20만명을 밑돈 것은 2014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는 미국의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2월)의 기록인 52.9보다 낮고, 시장 전망치인 52.5도 밑돈다.

미국의 지난 2월 건설지출은 연율 기준으로 9672억달러(약 1068조7600억원)를 기록해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당초 로이터 전문가들은 2월 건설 지출이 전월과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3건의 지표가 부진을 나타내자 3일 발표되는 정부 고용 지표(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도 부진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데이비드 레보비츠 JP모간 펀드 글로벌 시장 스트래티지스트는 “ADP 고용보고서와 정부 고용지표 간 상관관계가 매우 강한 것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신규고용자 감소 폭을 고려할 때 이는 투자자들이 전망을 재조정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시작일인 이날 증시 하락은 1분기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던 종목들이 주도했다. 1분기 S&P에서 6.2% 상승세를 보인 헬스케어 관련주는 이날 1.6% 하락했으며 1분기 많이 오른 소비재 관련주도 0.9% 떨어졌다.

◇ 美 3월 ADP 민간고용 18만9000명↑…전망 하회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개장 전 지난달 미국의 민간 신규고용자 수가 18만9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 전망치인 22만5000명을 밑돌고, 직전월(2월) 기록인 21만4000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2월 기록은 종전의 21만2000명에서 21만4000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민간 신규고용자 수가 20만명을 밑돈 것은 2014년 1월 이후 처음이다.

ADP 고용지표는 무디스 애널리틱스와 공동 개발한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를 통해 미국 노동부가 발표할 고용지표들의 동향을 미리 파악하곤 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일자리 수를 모두 합한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부문  전체 신규 고용자 수가 24만5000명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2월의 29만5000명을 밑돈다.

또한 실업률은 2월의 5.5%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오는 3일 지난달의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 美 3월 ISM 제조업 PMI 51.5…5개월 연속 둔화  

미국의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5를 기록했다고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1일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2월)의 기록인 52.9보다 낮고, 시장 전망치인 52.5도 밑돈다.

PMI는 통상 50을 기준으로 이를 상회하면 경기확장을, 50을 하회하면 경기위축을 의미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3월 PMI는 50은 넘겨 계속해 확장세를 나타냈으나 지난해 10월 57.9를 기록한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확장세가 둔화되고 있음이 나타났다.

하부 지수별로 보면 고용지수는 2월의 51.4에서 지난달엔 50.0으로 낮아졌으며, 신규주문 지수는 2월의 52.5에서 지난달엔 51.8로 하락했다.

지난달 수출지수는 2월의 48.5에서 하락해 47.5를 기록했다. 생산지수는 53.8을 기록해 2월 53.7에서 소폭 올랐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가 같은 날 앞서 발표한 제조업 PMI는 55.7을 기록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55.3보다 높은 수준이며 직전월(2월) 확정치인 55.1을 웃돈다. 또 55.9를 기록한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 美 2월 건설지출 전월比 0.1% 감소…전망 하회

미국의 지난 2월 건설지출이 연율 기준으로 9672억달러(약 1068조7600억원)를 기록해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고 미 상무부가 1일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것으로 당초 로이터 전문가들은 2월 건설 지출이 전월과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이번 발표에서 1월 건설지출 감소폭은 당초 1.1% 감소에서 1.7% 감소로 수정됐다.

공공 건설지출이 감소한 것이 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2월 공공 부문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0.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월 민간 부문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민간 주거용 건설지출은 지난 겨울 기록적인 한파로 인해 전월보다 0.2% 줄었으나 비주거용 건설지출은 0.5% 늘었다.

◇ EIA 美 주간석유재고 480만배럴 ↑…전망 넘어서

미국의 석유 저장량이 12주 연속으로 약 80년래 최대 규모를 이어갔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3월27일) 석유재고가 480만배럴 증가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420만배럴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EIA에 따르면 지난주 오클라호마주 쿠싱 지역의 석유 재고는 262만9000배럴 늘었다. 이로써 쿠싱 지역의 재고 총량은 지난주 최고 기록을 또 경신했다.

정제유 재고는 1일 평균 19만8000배럴 증가했다. 또한 정제유 시설 가동률은 0.4%포인트 늘었다.

반면에 휘발유 재고는 430만배럴 줄었다. 이는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94만3000배럴 감소보다 더 큰 감소폭이다.

디젤유와 난방유를 포함한 증류유 재고는 130만배럴 늘었다. 당초 전망치는 28만6000배럴 감소였다.

미국의 석유 수입은 지난주 1일 평균 4만4000배럴 줄었다.

◇ 금값·유가 강세…달러·국채수익률 약세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0% 하락한 98.46을 기록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4820% 내린 119.5490엔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장 대비 7bp(1bp=0.01%) 하락한 1.86%를 기록 중이다.

금선물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6월 인도분 금선물은 전장 대비 1.77% 오른 온스당 1204.1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4.18% 오른 배럴당 49.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시어스 홀딩스 상승…메이스리치 부진

미국의 대표적 유통업체인 시어스 홀딩스(Sears Holdings)가 1.76% 상승 중이다. 이 회사는 부동산 투자 신탁 회사에 매장을 매각해 25억달러 가량의 재정을 확충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후 상승했다.

쇼핑몰 개발업체인 메이스리치(Macerich)는 5.47% 하락 중이다. 이 회사는 업계 1위인 사이먼프로퍼티그룹이 인수 제안을 철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하락했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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