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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초 만에' 유리벽 깨고 스마트폰 8대 훔쳐 달아난 20대 구속

보안경보 피하려…사전 계획해 순식간에 범행

(서울=뉴스1) 류보람 기자 | 2015-04-02 00:54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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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휴대전화 판매점의 유리벽을 깨고 들어가 순식간에 스마트폰 8대를 훔쳐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윤모(21)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3시55분쯤 금천구 독산동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에 침입해 스마트폰 8대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가 훔친 스마트폰은 시가로 모두 600만원 상당에 이른다.

윤씨는 망치로 유리벽을 깨고 들어가 불과 17초 만에 진열장 아래 서랍에 보관돼 있던 스마트폰을 주워담은 뒤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침입한 윤씨로 인해 판매점에 설치된 보안경보가 울렸고 이후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윤씨의 도주로 인근 CCTV 영상을 추적해 범행 17시간 만에 구로구 시흥동에서 윤씨를 붙잡았다.
윤씨는 보안경보가 울리는 것을 막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간에 범행을 마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윤씨가 훔친 휴대전화를 보관해준 혐의(장물보관)로 윤씨의 동네 선배 이모(25)씨 역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범행 뒤 윤씨의 연락을 받고 훔친 휴대전화를 자신의 차량 안에 보관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윤씨는 이틀 전인 28일부터 해당 판매점을 물색하고 도주를 위해 이씨의 오토바이를 빌리는 등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별한 직업이 없는 윤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꾸몄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가의 스마트폰을 노린 범죄를 막기 위해 판매점에서는 금고나 잠금장치가 있는 캐비닛을 따로 마련하는 등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ad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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