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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OK저축은행, 삼성화재 꺾고 창단 2년 만에 우승(종합)

8연패 도전했던 삼성화재에 3연승, 송명근 MVP

(안산=뉴스1) 이재상 기자 | 2015-04-01 21:08 송고 | 2015-04-01 21:34 최종수정
1일 오후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저축은행과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저축은행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15.4.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1일 오후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저축은행과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저축은행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15.4.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남자 프로배구 막내 구단인 OK저축은행이 창단 두 시즌 만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

OK저축은행은 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3-1(25-19 25-19 11-25 25-23)로 승리했다.

파죽의 3연승을 거둔 OK저축은행은 V리그 8연패와 통산 9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삼성화재를 무너 뜨리고 2013년 4월 창단 이후 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이 블로킹 1개를 포함해 20득점을 올렸고 시몬도 21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레오가 44득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OK저축은행 레프트 송명근은 기자단 투표 28표 중 17표를 얻어 챔프전 MVP에 올라 기쁨이 두 배가 됐다.

불안한 리시브를 보완하기 위해 리베로 이강주를 레프트로 출전시키는 배수진을 치고 나온 삼성화재는 1세트 초반 OK저축은행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의 블로킹 벽은 높았다. 시몬이 결정적인 순간마다 레오의 스파이크를 막아내면서 분위기를 꺾었다. 시몬은 1세트에 6득점 중 절반인 3득점을 블로킹으로 잡아냈다. 삼성화재는 부진한 이선규 대신 고희진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상대의 기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OK저축은행은 1세트를 25-19로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OK저축은행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OK저축은행은 20-18에서 시몬이 백어택과 블로킹으로 점수를 벌린 뒤 22-19에서 강영준의 퀵오픈으로 승부를 갈랐다.

삼성화재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3세트에 챔프전 내내 침묵하던 레오의 공격이 폭발했다. 레오는 3세트에만 혼자 13득점을 올렸다. 레오의 원맨쇼에 힘입은 삼성화재는 3세트를 25-11로 가볍게 따냈다.

승부처였던 4세트는 주거니 받거니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레오가 오픈 공격을 때려내면 곧바로 송명근과 시몬이 돌려줬다.

그러나 연승 행진 중이던 OK저축은행은 뒷심에서 삼성화재에 앞섰다. 24-23에서 레오의 스파이크가 네트에 걸리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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