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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유커' 대신 중국관광객으로 바꿔 써야 한다"

중국어에서 유커는 '관광객'…한국으로 여행온 중국인 관광객 의미로 적절치 않아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2015-04-01 17:29 송고 | 2015-04-01 17:30 최종수정

국립국어원은 최근 언론에서 종종 사용하는 '유커' 대신 '중국 관광객' 또는 '중국인 관광객'으로 바꿔 써야 한다고 1일 밝혔다.

국립국어원은 "유커란 ‘游客(유객)’의 중국어 발음을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표기한 것"이라며 "중국어에서 유커는 ‘여행객’ 또는 ‘관광객’을 뜻하는 말이므로 이를 바로 ‘한국으로 여행 온 중국인 관광객’을 뜻하는 말로 쓰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에선 ‘요우커’로 쓰는 경우도 있는데, 국립국어원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가 공동 운영하는 정부·언론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에서 2014년 12월부터 중국어 표기법에 따라 ‘유커’로 적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국립국어원은 이와 함께 해외 주요 여행지 가운데 한글 표기에 혼란이 많은 대표적인 지명 20개를 선정해 공개했다. 예를 들어 타이의 관광지 ‘Phuket’의 외래어 표기를 ‘푸켓’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타이어 표기법에 따르면 ‘푸껫’이 올바른 표기다.

일반적으로 외래어를 표기할 때는 된소리를 적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타이어와 베트남어에 한해서는 ‘푸껫, 호찌민, 냐짱’과 같이 된소리 표기를 인정하고 있어서다.
그 밖에도 여러 외국 지명의 규범 표기는 국립국어원 누리집(http://www.korean.go.kr) ‘사전·국어지식-외래어 표기법-용례 찾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규범 표기가 등재되어 있지 않을 경우 국립국어원에 문의하면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외국 지명의 한글 표기를 안내받을 수 있다.

국립국어원 © News1
국립국어원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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