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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상인들 "차 없는 거리, 원상 복구하라"

"차 없는 거리는 잘못된 정책…신촌상권 살려달라" 호소

(서울=뉴스1) 박소영 기자 | 2015-04-01 16:55 송고
신촌상권 살리기 위원회와 원룸 하숙집 연합회가 1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신촌유플렉스 앞에서 '차 없는 거리 전면 시행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 News1 박소영 기자
신촌상권 살리기 위원회와 원룸 하숙집 연합회가 1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신촌유플렉스 앞에서 '차 없는 거리 전면 시행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 News1 박소영 기자

신촌상권 살리기 위원회와 원룸 하숙집 연합회는 1일 '차 없는 거리 전면 시행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신촌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을 향해 연세로 원상복구를 촉구했다.


임천재 신촌상권 살리기 위원회 대표는 "신촌 연세로와 명물거리는 신촌교통의 대동맥이자 우리의 생명, 밥줄"이라며 "신촌상권이 다 죽었다. 우리 좀 살려달라"고 말했다.


또 "차 없는 거리에 대해 잘했다고 언론 보도가 나오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외부인 유입이 확 줄었다"면서 "(차 없는 거리 정책에) 3000개 이상의 업소와 건물주, 그 가족들 몇 만 명의 생존권이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화여대 방향 명물거리와 현대백화점 방향으로 차량을 소통시켜 달라"며 "신촌상권의 경제와 문화가 활성화되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김성재 신촌상권 살리기 위원회 자문위원장은 "(차 없는 거리에서) 축제를 해봐야 사람들은 공짜 음식만 얻어먹고 홍대로 넘어간다. 신촌은 장소만 제공해주고 끝난다"면서 "우리가 바라는 건 월세 내고 세끼 먹고 살자는 것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성헌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서대문 지역위원장)은 "(시와 구청이) 주민을 죽이는 일을 하고 있다. 박 시장과 문 구청장이 임기 중에 업적을 만들기 위해서 차 없는 거리를 만든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광장에 모인 주변 상인과 하숙집 주인 100여명은 "박원순 시장, 문석준 구청장 우리 좀 살려달라", "연세로를 상인들에게 돌려달라", "택시의 통행을 허용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4월 한 달 동안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유플렉스 앞 광장에 모여 신촌상권 살리기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imp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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