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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답답했던 슈틸리케호, 월드컵 예선 앞두고 공격력 보강 시급

다득점 경기 없어, 경기 당 1.23골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5-04-01 09:19 송고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31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뉴질랜드의 평가전에서 슛 찬스를 놓친 후 아쉬워 하고 있다. 2015.3.3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31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뉴질랜드의 평가전에서 슛 찬스를 놓친 후 아쉬워 하고 있다. 2015.3.3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예행 연습은 끝났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향해 출항한 '슈틸리케호'가 부족한 결정력 보강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호주 아시안컵 이후 열린 3월 2차례 A매치에서 1승 1무의 성적을 거뒀다.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겼고 뉴질랜드에는 1-0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결과와 달리 내용은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134위에 머물고 있는 뉴질랜드를 상대로 고전 끝에 이재성(전북)의 결승골로 가까스로 이겼다.

한국은 6월 열리는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경기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4,5월에 A매치 일정이 없는 가운데 한국은 오는 6월 16일 아시아지역 예선 첫 경기(상대 미정)를 치른다.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추첨은 오는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부상 선수 속출로 플랜 B를 가동했던 27일 우즈베키스탄전(1-1 무)과 달리 뉴질랜드전에서는 기성용(스완지시티), 박주호(마인츠)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선발 출전시켜 다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시원스러운 골 세례는 나오지 못했다. 오히려 선굵은 축구를 구사한 뉴질랜드의 공격에 고전하며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대표팀은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1경기에서 3골 이상 기록한 적이 한 차례도 없다. 13경기(9승1무3패)에서 16골을 넣고 7골을 내줬지만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1골도 넣지 못한 경기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다득점을 뽑아내진 못했다.

원톱 이정협(상주) 외에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에게 기회가 주어졌지만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번 대표팀에서 처음 뽑혔던 이재성, 김보경(위건) 등의 활약이 준수했다는 점이다.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 아쉬움을 남겼던 손흥민(레버쿠젠)도 대표팀의 공격력에 대해 앞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뉴질랜드전 이후 "공격수는 골로 이야기 해야 하는데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다"면서 "월드컵 예선에서는 지금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도 "수비에서 공격으로 이어지는 빌드업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면서 "이 부분을 보완해야 하고 찬스가 왔을 때에도 확실히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리허설을 마친 슈틸리케호가 본격적인 월드컵을 앞두고 골 결정력을 보완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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