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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 신화" 신종균 사장 작년 145억 벌었다..사상 최대

오너 중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보수 215억원으로 최대 퇴직금 94억원 포함

(서울=뉴스1)산업부 | 2015-03-31 20:14 송고
삼성전자 신종균 IM부문 대표(삼성전자 제공)© News1
삼성전자 신종균 IM부문 대표(삼성전자 제공)© News1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 연봉킹에 이름을 올렸다. 샐러리맨 출신인 신 사장은 오너 경영인들을 모두 제치고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면상으론 정몽구 회장이 215억원의 보수를 받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 회장은 현대제철 등기임원에서 물러나면서 퇴직금 94억원을 받았다. 이를 감안하면 120억원 수준의 연봉인 셈이다. 김승연 한화 회장도 보수 179억원을 받았지만 이중 퇴직금은 143억원 수준이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해 연간 보수 145억7200만원을 받아 주요 경영인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 사장은 급여 17억2800만원에 37억3200만원, 기타근로소득 91억13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신 사장은 전년인 2013년엔 약 62억원의 보수를 받은 바 있다. 

신 사장의 보수는 정몽구 현대차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정 회장과 김 회장은 퇴직 급여가 반영된 만큼 근로소득으로 따지면 신 사장의 보수가 가장 많다. 

신종균 사장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를 영위하는 IM부문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 IM부문은 2013년에 매출 138조8190억원에 영업이익 24조9620억원으로 사상 최대 이익을 올렸다. 신종균 사장은 2011~2013년 성과를 바탕으로 지급하는 보너스인 장기보수성과 덕에 지난해 사상 최대 보수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3년치 실적을 바탕으로 3년간 50%, 25%, 25%의 장기성과보수를 지급하는 임금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오너 경영인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인물은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다.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로부터 57억2000만원, 현대모비스로부터 42억9000만원을 각각 받았다. 현대제철에선 115억6000만원을 받았다. 

정 회장의 현대제철 보수가 많은 것은 퇴직금 덕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현대제철 등기임원에서 퇴직하면서 퇴직금 94억1000만원을 정산했다. 정 회장은 2013년엔 140억원 가량의 보수를 받은 바 있다. 퇴직금을 제외한 보수를 감안하면 정 회장의 2014년 보수는 120억원 규모로 약 20억원이 감소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보수 178억9700만원을 수령했다. 김 회장은 한화 한화건설 한화케미칼 한화갤러리아 등으로부터 보수를 받았다. 김 회장은 지난해 2월 18일자로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 모두 물러났다. 4개 계열사로부터 받은 보수는 퇴직금과 장기성과상여금이다. 퇴직금은 143억8500만원, 장기성과상여금은 35억1200만원에 달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보수 93억8000만원을 받아 연봉 랭킹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권 부회장은 보수 20억8300만원에 상여금 65억5000만원, 기타근로소득 7억5500만원을 받았다.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전 사장은 90억9900만원을 받았다. 신 사장은 지난해 현대하이스코 사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퇴직금 42억5400만원을 포함해 보수 90억원을 수령했다. 신 사장은 정몽구 회장의 사위였으나 이혼 뒤 사장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도 보수 61억원을 받아 랭킹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으로부터 26억2800만원, 한진칼로부터 16억1000만원, 한진으로부터 10억8700만원을 각각 받았다. 땅콩 회항으로 논란을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재직기간동안 14억7584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은 54억9600만원을 받아 7위에 올랐다. 연봉 랭킹 10위 가운데 삼성전자 CEO는 모두 3명이 포함됐다. 윤 사장은 급여 17억2800만원과 상여 31억1400만원 등을 받았다. 

뒤를 이어 SKC 최신원 회장이 급여와 상여금으로 47억원을 받았다. 최 회장은 지난 2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SKC 대표이사 및 등기임원에서 물러난다고 밝힌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은 44억3500만원을 받았으며 구본무 LG회장은 급여와 상여를 포함해 44억2300만원을 수령했다. 

뒤를 이어 효성 조양호 회장(40억6300만원) 현대중공업 이재성 전 회장(36억9000만원), 현정은 현대 회장(34억3100만원) 등이 비교적 거액의 보수를 받은 경영인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봉 랭킹 20위 가운데 전문 경영인은 7명, 오너 경영인은 1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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