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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면 '토네이도' '일라'..야릇한 이름의 시알리스 제네릭 33개나

오리지널 물질특허 9월 만료...거대 제네릭 시장 대기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15-03-31 14:19 송고
뉴스1 © News1

먹으면 '토네이도' '일라' '탄탄' '불티움'...

에로틱한 이름은 오는 9월 특허만료를 앞두고 보건당국 시판허가를 받은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의 제네릭(복제약) 들이다. 허가받은 제품만 무려 30개가 넘어 비아그라 제네릭에 이어 또다른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31일 제약업계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30일 허가를 받은 영풍제약과 태극제약, 아주약품, 화이트제약의 시알리스 제네릭 품목들을 포함해 현재까지 33개 품목이 시판승인을 받았다.

시알리스 오리지널 품목이 용량별로 5mg과 10mg, 20mg이 있기 때문에 각 사들은 전략에 따라 1~3개 용량 품목들 중 각기 다른 용량의 제품들을 개발했다.

허가 기업으로는 씨티씨바이오(1품목)와 한미약품(3품목), 신풍제약(1품목), 서울제약(3품목), 삼진제약(2품목), 일동제약(3품목), 제일약품(2품목), 일양약품(1품목), 동구바이오제약(2품목), 영진약품(2품목), 한국파마(2품목), 제이알피(3품목), 화이트제약(2품목), 아주약품(2품목), 태극제약(2품목), 영풍제약(2품목)으로 나타났다. 총 16개 기업 33개 품목이 식약처 승인을 따내 9월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현재 개발 중인 회사들 제품까지 합치면 제네릭 시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특히 제일약품의 ‘타라필정’과 일양약품 ‘일양타다라필정’ 등처럼 시알리스 성분명인 ‘타다라필’과 비슷하게 만든 몇몇 경우를 제외하곤 대다수가 남성의 힘을 상징하는 듯 한 제품명을 허가받았다.

씨티씨바이오의 경우 ‘고든’이 제품명이고 ‘불티움(서울제약)’과 ‘해피롱(삼진제약), ‘토네이드정(일동제약)’, ‘일라정(영진약품)’, ‘헤로스정(제이알피)’, ‘탄탄정(화이트제약)’ 등 기존의 오리지널 제품명이나 성분명과 비슷한 이름 짓기 공식을 깬 제품들이 많다.  
이는 현재 비아그라 제네릭 시장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미약품 ‘팔팔정’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선행 학습효과가 이뤄졌다는 관측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의약품 이름이 재밌기만 하면 환자들 입장에서 신뢰도가 낮을 수도 있지만 수많은 시알리스 제네릭 제품들이 쏟아질 상황에서 튀는 게 중요한 것 같다. 현재 비아그라 제네릭 시장에서의 상위 제품들만 봐도 이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약 1000억원대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시알리스는 지난해 약 250억원대 매출을 기록,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lys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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