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단독]문재인, 내달2일 원탁회의 개최…재보선 총력 위해

김한길·정세균·박지원·안철수 등 전직 당 대표들과 4·29 재보선 지원책 논의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5-03-31 11:24 송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안철수, 김한길 전 공동대표, 문희상 전 비대위원장 등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1주년 기념식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새정치민주연합 제공)2015.3.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안철수, 김한길 전 공동대표, 문희상 전 비대위원장 등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1주년 기념식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새정치민주연합 제공)2015.3.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당내 지도급 중진 모임인 원탁회의를 다음달 2일 처음으로 개최한다.
원탁회의는 새정치민주연합 내 고질병으로 자리잡은 계파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문 대표가 전당대회 당시 내놓은 복안으로 문 대표가 취임한 이후 한 동안 구성이 묘연하다 4·29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처음으로 구성되는 것이다.

이는 천정배, 정동영 전 의원의 출마로 인해 4·29 재보선 판세가 어려짐에 따라 문 대표가 당내 모든 계파의 협조를 얻어 총력전을 펴겠다는 취지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관측된다.   

31일 당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김한길·정세균·정세균·안철수 등 전직 당 대표들에게 2일 원탁회의 만찬 참여를 요쳥한 상황이다.

일단 이번 원탁회의의 성격은 당초 취지였던 계파갈등 보다는 4·29 재보선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정동영·천정배 전 의원이 당을 탈당한 뒤 이번 재보선 출마를 선언, 야권표 분산이 현실화됨에 따라 재보선 지역 4곳에 대한 전패의 위기감을 느낀 탓이다.

당도 위기감을 감지한 듯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이번 재보선에 전패할 경우 모처럼 지지도에서 상승기류에 있는 당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이번 재보선 지역 4곳 중 3곳이 수도권인 만큼 이번 결과가 내년 총선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당 핵심관계자는 "우리가 당에 여러 자원이 많은 만큼 이들에게 재보선 지원을 요청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재보선 현장 지원 유세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요청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재보선 지역에 대한 당 중진 지원 방안과 인적·물적 지원책, 조직 동원 등 여러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현재 당에서는 천 전 의원이 출마한 광주 서구을에는 권노갑 고문 동교동계를 중심으로 한 원로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 안철수 전 대표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호남인 비중이 높은 서울 관악을의 경우 박지원 전 원내대표에게 지원 요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지역 맞춤형 전략을 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 관계자는 "당이 재보선에서 성과를 거두고 안정을 이어가야만 당의 고질적인 계파 갈등도 해소될 수 있지 않겠냐"며 "원탁회의에서도 초계파적인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anghwi@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