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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중] 바이오주 급등·주택지표 호조에 '상승세'

(뉴욕 로이터=뉴스1) 국종환 기자 | 2015-03-31 02:59 송고 | 2015-03-31 03:01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NYSE). © 로이터=News1
뉴욕증권거래소(NYSE). © 로이터=News1

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증시는 인수합병 소식에 따른 바이오주 상승과 주택지표 호조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12시43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79.01(1.58%) 상승한 1만7991.67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도 전장 대비 23.95(1.16%) 오른 2084.97에 거래 중이다.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전장 대비 47.87(0.98%) 상승한 4939.0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하루에만 바이오주 업종에서 4건의 인수합병(M&A) 소식이 들려왔다. 4건 중 3건은 거래 규모가 10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돼 나스닥 바이오주 지수가 0.6% 이상 오르는 등 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잭 에이블린 BMO프라이빗뱅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표면적으로 볼 때 바이오주는 비싼 것으로 보이겠지만 시장 안에서 인수합병이 이뤄질 경우 그 소식은 투자자들에게 더욱 자신감을 심어준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지난 2월 잠정주택판매지수가 2013년 6월 이후 20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표가 발표되자 부진한 주택 시장의 회복세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하지만 미국의 지난 2월 개인소비 지표는 시장 예상을 밑도는 증가세를 나타내 올해 1분기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 美 2월 잠정주택판매 106.9…20개월 來 최고치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2월 잠정주택판매지수가 전월 대비 3.1% 증가한 106.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망치인 0.4% 증가를 넘어서는 것이자 2013년 6월 이후 20개월만의 최고치다. 

지난 1월 지수는 103.7로 하향 조정됐다.

2월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전년 대비론 12.0%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서부, 서부 지역은 증가했으나 북동부와 남부는 감소했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잠정주택판매지수는 견고한 상승세를 나타냈다”면서 “지속적인 노동시장 개선과 4%대의 유혹적인 모기지 금리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잠정주택판매는 주택 매매계약에 서명은 했지만 거래가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미 주택시장의 선행지수로 여겨진다. 통상 1~2달 후 계약이 종결되면 기존주택매매로 집계된다. 

NAR에 따르면 100은 '역사적으로 건강한' 주택구입 건수를 기록한 2001년을 기준으로 삼은 것으로 100 이상은 향후 부동산 거래가 활발해질 것을 의미한다.

◇ 美 2월 개인소비 전월比 0.1% ↑…전망 0.2% ↑ 하회  

미국의 지난 2월 개인소비가 시장 예상을 밑도는 증가세를 나타내 올해 1분기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상무부는 계절조정치를 적용한 지난 2월 개인소비가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과 지난해 12월 기록인 0.2% 감소를 웃돌며 3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지만 전문가 예상치에는 못 미쳐 우려를 남겼다. 앞서 로이터는 2월 개인소비를 0.2% 증가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2월 개인소비는 0.1% 줄어 전월 0.2% 상승을 하회했다.

2월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와 지난 1월 기록인 0.3% 증가를 웃도는 것이다.

2월 개인 저축은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 1월의 5.5% 증가를 웃돌며 2012년 12월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2월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이 지표는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물가상승률을 가늠하는 지표로 삼고 있다. 전년 대비로는 0.3% 상승했다.

가격 변동폭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2월의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해 지난 1월과 같았으며 전년 대비론 1.4% 증가를 나타내 지난 1월 1.3% 증가를 웃돌았다.

◇ 3월 美 댈러스 제조업지수 –17.4…전망 하회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은 계절조정치를 적용한 이달 관할 지역의 제조업지수가 마이너스(-) 17.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개월 전의 11.2 감소는 물론 예상치인 9.0 감소보다 더 큰 폭의 감소 기록이다.

유가 폭락이 지속된 게 텍사스주 지역 경제의 석유 연관 산업에서 상품들에 대한 판매 가격 하락을 촉발해 제조업지수를 대폭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 달러 강세…국채수익률·금·유가 약세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76% 상승한 98.26을 기록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7638% 오른 120.0500엔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장 대비 1bp(1bp=0.01%) 하락한 1.96%를 기록 중이다.

금선물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6월 인도분 금선물은 전장 대비 1.34% 떨어진 온스당 1184.6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1.35% 떨어진 배럴당 48.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바이오주 인수합병 소식에 급등

미국의 대형 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가 2.64% 상승 중이다. 이 회사는 자회사 옵텀알엑스(OptumRx)가 약국 수익관리 서비스 업체 카타마란(Catamaran)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했다. 거래 규모는 127억8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공학 회사 하이페리온 테라퓨틱스도 7.63% 상승 중이다. 이 업체는 아일랜드의 제약회사 호라이즌 파마가 11억달러에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같은 업종인 셀룰러다이나믹스도 후지필름 홀딩스가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에 107.05%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스라엘의 다국적 제약사 테바도 오스펙스(Auspex)제약을 35억 달러에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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