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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재정보 총괄에 행시 출신 민간 전문가 발탁

인사혁신처, 인재정보기획관에 김정일씨 임용…"공직·민간 두루 섭력"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 2015-03-30 16:00 송고
김정일 인재정보기획관. © News1

인사혁신처는 국장급 개방형직위인 인재정보기획관에 인사 컨설팅 전문가인 김정일(48)씨를 임용했다고 30일 밝혔다.

국장급인 인재정보기획관은 인사혁신처의 민간 개방직 가운데 가장 높은 직위로 국가인재정보 관리에 관한 정책을 수립하고 공직 후보자를 발굴·조사하는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리하이대에서 MBA를 수료한 김 신임 기획관은 공직과 민간을 두루 섭렵한 독특한 이력이 강점이라고 인사혁신처는 소개했다.

김 기획관은 행정고시 32회 출신으로 1989년부터 1999년까지 10년 간 서울시청에서 근무했다.

이후 글로벌 컨설팅기업 엑센츄어와 타워스 왓슨(구 왓슨 와이어트) 상무, ㈜피앤피파트너스의 대표 등 민간에서 15년 간 인사·조직 분야 관리자로 일했다.

인사혁신처는 김 기획관이 범정부 차원의 국가인재 데이터베이스를 '적소적재' 형으로 프로그래밍화하고 국민추천제 등 새로운 인재발굴 시스템을 도입·정착시키는 등 인사혁신처의 미래 인재발굴과 인재정보 정책을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앙선발위원회가 시행한 이번 인재정보기획관 공모는 1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김 기획관은 역량평가와 인터뷰 면접을 거쳐 선발됐다.

김정일 기획관은 "그동안 공직과 민간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인재정보기획관실이 기존의 DB를 관리하는 차원이 아니라 국가인재 확보를 위한 전략적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근면 처장은 31일 김정일 전 ㈜피앤피파트너스 대표를 인재정보기획관으로 발령하고 임명장을 수여한다. 

김 기획관 선발로 앞서 임용한 최성광 취업심사과장과 최승철 인재정보담당관과 함께 인사혁신처가 개방형 직위로 공모한 국·과장급 3개 직위가 모두 민간 전문가로 채워졌다.

특히 김 기획관이 이끄는 인재정보기획관실은 민간 출신의 전문가가 포진한 공직 내 민간 전문가 조직으로 공직의 개방성과 다양성을 확산시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인재정보기획관실에는 지난 1월 임용된 인재발굴 및 조사업무 담당(5급)의 민간 출신 2명과 최승철 담당관에 이어 김정일 기획관이 선발돼 정원 14명 중 4명이 민간 출신이다. 

특히 공직 경험을 갖춘 김 기획관이 조직 운영에 안정성과 균형감을 주는 것은 물론 공직 내 개방형 직위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인사혁신처는 기대하고 있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인사혁신처가 공모한 개방형 직위 세 자리는 업무 특성상 공무원보다는 민간 출신이 잘 수행할 것이라고 판단해 민간 전문가를 선발했다"며 "앞으로도 공직 경쟁력을 높이고 개방성 확대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민간전문가의 공직 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p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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