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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이야 아군이야'…美공화 1/3 "푸틴보다 오바마 더 위협"

(워싱턴 로이터=뉴스1) 정이나 기자 | 2015-03-30 15:30 송고
대화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뉴스1 2014.11.05/뉴스1 © News1
대화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뉴스1 2014.11.05/뉴스1 © News1

미국 공화당 지지자 3분의1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에 더 큰 위협이라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로이터는 미국인 2809명에게 각 나라와 기관, 개인의 이름이 적힌 명단을 제시하고 이들이 미국에 미치는 위협의 정도를 1부터 5까지 수치로 평가하는 조사를 실시했다. 1은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no threat)', 5는 '임박한 위협(imminent threat)'을 뜻한다.

조사 결과 공화당 지지자의 34%가 오바마 대통령이 '임박한 위협'이라고 답했다. 푸틴 대통령을 '임박한 위협'이라고 평가한 공화당 지지자는 25%로 나타났다. 또 수니파 반정부 세력에 대한 억압을 계속하고 있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임박한 위협'으로 보는 공화당원은 23%에 불과했다.

미국 사회학자 겸 작가 배리 글래스너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악마화(demonization)'는 의례적인 것"이라며 "공화당과 민주당 간 '공포 조장(fear mongering)'이 2016년 대선 캠페인의 중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소스/로이터 조사는 16~24일 1083명의 민주당 지지자와 1059명의 공화당 지지자를 대상을 실시됐다.
민주당을 미국에 '임박한 위협'이라고 보는 공화당 지지자는 27%로 나타난 반면 공화당을 '임박한 위협'으로 보는 민주당 지지자는 22%로 기록됐다.

또한 기후변화에 우려를 나타낸 쪽은 공화당(27%)보다 민주당(33%)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응답자 대부분은 미국을 겨냥한 '테러'를 가장 큰 위협 요소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에 5점을 준 전체 응답자는 각각 58%, 43%, 34%로 나타났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사이버 공격을 '임박한 위협'으로 본 응답자는 각각 27%, 39%로 기록됐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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