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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로또 호황…월 400만 원 벌어도 로또 산다

(서울=뉴스1Biz) 이동욱 기자 | 2015-03-30 14:39 송고

2014년 역대 최고 판매량를 기록한 나눔로또의 판매량이 2015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서민 경제에 적신호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내 유명 로또복권 정보업체 엄규석 통계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경기침체가 가속화될수록 국민들은 이를 타개할 목적으로 복권 등의 사행산업에 몰두한다”며 “최근 물가 상승률과 국가 평균 성장 대비 사행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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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엄 연구원은 “특히 복권 구매층이 과거 ‘저소득’, ‘블루칼라’에서 최근 ‘고소득’, ‘화이트칼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며 “이는 복권의 대중화로도 볼 수 있지만, 그 저변에는 중산층의 체감 경기가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서 발행한 복권백서에 따르면 2008년 ‘199만 원 이하의 소득’이라고 밝힌 구매자의 비율이 15.9%에서 2013년 6.7%까지 줄어들었으며, 같은 기간 ‘400만 원 이상의 소득’이라고 밝힌 구매자의 비율은 19.5%에서 44.1%까지 늘어났다. 전체 국민 소득이 늘어남에 따른 변화라고 보기에는 비율 변화가 크다.

이러한 변화에는 복권에 대한 인식도 조사에서도 나타나는데 ‘복권이 있어 좋다’는 복권 종합평가 공감도 또한 64.5%로 3년 연속 상승하며 2009년 조사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복권이 있어 좋은 이유’로 ‘소외계층 지원’, ‘희망’, ‘삶의 흥미・재미’ 순으로 꼽혀 긍정적인 인식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와 별개로 실제 로또 1등 당첨자 35명을 배출한 것으로 유명한 한 로또복권 정보업체는 자체 인터뷰 결과 로또 1등 당첨자의 상당수가 ‘대형마트 계약직’, ‘일용직 노동자’ 등 저소득 계층으로 조사됐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이에 한 네티즌은 "저소득 계층이 로또 1등도 당첨되고 복지에도 쓰인다면 좋겠다"는 의견을 남겼고 많은 네티즌이 공감을 표시했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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