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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조원 규모 KF-X 사업 우선협상대상에 KAI 선정(종합)

양산까지 18조원 규모…상반기 중 본계약 체결
PAC-3 성능개량사업에는 레이시온 선정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2015-03-30 14:00 송고 | 2015-03-30 18:24 최종수정
한국형 전투기(KF-X) 형상도.(방위사업청 제공) © News1
한국형 전투기(KF-X) 형상도.(방위사업청 제공) © News1


단군 이래 최대 무기개발사업으로 평가되는 한국형전투기(KF-X)사업(보라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선정됐다.
방위사업청은 30일 국방부에서 제8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KAI와 대한항공 2개 업체를 대상으로 KF-X사업의 개발계획·개발능력 및 비용평가를 실시해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KAI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KF-X사업은 개발비용만 8조6000억원에 투입되고 양산금액까지 합치면 약 18조원에 달하는 등 천문학적 예산이 투입되는 사상 최대 무기개발사업이다.

공군의 노후 전투기인 F-4와 F-5의 도태에 따른 전력을 보충하고, 현재의 공군 주력기인 F-16을 능가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미들급 전투기' 120대를 국내 기술로 개발한다는 목표다.

앞서 KAI는 지난달 차기전투기(FX)사업자인 록히드마틴과 KFX사업 입찰에 참여했으며, 이후 대한항공이 에어버스D&S와 손을 잡고 뒤늦게 입찰에 참여하며 2파전 구도를 형성했다.
기업 규모가 큰 대한항공이 의외의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관측도 없지 않았지만, 개발경험이 상대적으로 많고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는 KAI가 결국 사업 업체로 적합하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인 미국의 록히드마틴사 측으로부터의 핵심 기술 이전에 대한 우려도 없지 않다.

차기전투기(F-X)사업에 참여한 록히드마틴사가 KF-X사업에 필요한 기술이전과 투자를 당초 약속해 놓은 상태였지만, 어느 수준의 기술을 이전해 줄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방사청은 기술과 가격, 조건에 대해 2~3개월 동안의 협상을 거쳐 이르면 오는 6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KF-X사업 업체를 최종 선정하고 본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날 방산추진위원회의 또다른 안건이었던 탄도탄 요격미사일인 패트리어트 성능개량사업과 관련해선 레이시온이 업체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북한 탄도미사일의 탄두를 직접 요격할 PAC-3를 구매하고, 패트리어트 시스템의 주요 장비의 성능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PAC-3 미사일은 미국 정부로부터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구매하고, 패트리어트 주요장비 성능개량은 레이시온이 담당한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1조4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방사청은 "패트리어트는 북한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이라며 "성능개량이 완료되면 북한 탄도미사일의 탄두를 직접 타격할 수 있어 지상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bin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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