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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5대 굴리는 가족…알고보니 보험사기단

24회에 걸쳐 고의 교통사고…병원과 짜고 허위 진단서 발급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15-03-30 08:32 송고 | 2015-03-30 15:53 최종수정
고급 승용차 5대를 가지고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억대의 보험금을 챙긴 일가족이 경찰에 붙잡혔다. © News1
고급 승용차 5대를 가지고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억대의 보험금을 챙긴 일가족이 경찰에 붙잡혔다. © News1
고급 승용차 5대를 가지고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억대의 보험금을 챙긴 일가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이모(48)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씨의 부인 유모(45)씨와 아들 이모(2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이들에게 허위로 입원진단서 등을 발급해 준 혐의(사기방조 등)로 경기지역 한 병원의 원장 유모(61)씨와 사무장 박모(4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해 1월15일 오후 1시54분쯤 BMW 차량을 몰고 서울 마포구에서 한남대교로 진입하던 중 앞서 달리던 이모(40·여)씨의 싼타페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아 보험사로부터 2116만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다.

이들은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 2009년 8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24회에 걸쳐 경기, 서울 등에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1억5630만원의 보험금을 챙겼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소타나 등 국산차 3대, BMW 등 외제차 2대 등을 이용해 각자 운전을 하면서 주로 앞서 달리던 차량을 들이받거나 도로 옆 경계석, 전봇대 등에 고의로 추돌했다.

또 사고 후 병원 관계자 유씨, 박씨 등과 짜고 마치 병원에 입원한 것처럼 조작된 진료기록부, 입원 확인서 등을 받았다. 이어 이같은 서류 등을 보험사에 제출해 허위로 보험금을 타냈다.

특히 아들 이씨는 지방 프로축구단의 유소년팀 코치임에도 이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수사 중이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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