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손연재 리스본 월드컵 후프 은메달…볼·곤봉 5위, 리본 6위(종합)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15-03-30 08:24 송고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지난해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지난해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4"에서 리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 News1

손연재(21·연세대)가 리스본 월드컵 후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볼과 곤봉은 각각 5위, 리본은 6위에 그쳤다.

손연재는 30일(한국시간) 새벽 포르투갈 리스본 카살 비스토소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2015 시즌 리스본 월드컵 개인 종목별 결선 후프에서 차분한 피아노 선율과 웅장한 오케스트라 음악이 조화로운 곡인 ‘코니시 랩소디’에 맞춰 여유롭고 자신감 넘치는 연기를 펼치며 18.050점을 획득, 2위를 차지했다.

전날 개인종합 1위를 차지한 러시아의 알렉산드라 솔다토바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며 16.850점에 그쳤다. 하지만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18.950점)이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후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전날 개인 종합에선 솔다토바와 마문, 야나 쿠드랍체바가 각각 1,2,3위를 차지해 러시아 선수들이 메달을 휩쓸었다. 손연재는 종합 4위를 기록했다.

볼 종목에서 손연재는 6번째로 출전해 스페인 가요인 ‘소모스’에 맞춰 성숙한 느낌을 연출했다.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등장한 손연재는 큰 실수 없이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하지만 전체적인 완성도는 다소 떨어져 17.250점을 받아 공동 5위에 머물렀다. 마문이 18.550을 받으며 후프에 이어 볼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탈리아가 금메달을 딴 단체경기에 이어진 개인 종목별 결선 곤봉은 경쟁이 치열했다. 지난해 세계랭킹 1위인 쿠드랍체바가 출격해 18.300을 받은 데 이어 이에 질세라 솔다토바가 자신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18.400을 받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6번째로 등장한 손연재는 경쾌하고 재미있는 느낌의 재즈 포크곡 '치가니'에 맞춰 귀엽고 발랄한 연기를 보였지만 실수를 범해 17.800을 받아 5위에 그쳤다.

리본에선 전날 18.250의 높은 점수를 받았던 손연재가 첫순서로 출전해 발레곡 ‘르 코르세르’(해적)에 맞춰 풍부한 표현력을 보였다. 하지만 다시 실수를 범해 17.150을 받아 공동 6위에 그쳤다. 쿠드랍체바 역시 우아한 리본 연기를 펼치다 리본이 엉키는 큰 실수를 범했다. 마문은 완벽한 연기로 19.050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아 금메달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마문은 이로서 후프,  볼, 리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미 3~4번 현재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던 다른 선수들에 비해 손연재에겐 이번 대회가 새로운 프로그램이 처음 공개되는 자리였다. 잔 실수가 있었지만 모든 종목에서 결선에 진출했고, 후프에서 은메달을 받은 것은 성공적인 적응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울러 다음달 3∼5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리는 두 번째 월드컵을 통해 프로그램 완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ungaungae@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