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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짜 여순경의 보람찬 하루…의식 잃은 60대 심폐소생술 구해

이지은 순경 "경찰학교 이수과정에서 배운 CPR 덕분…보람돼"

(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2015-03-30 01:09 송고
이지은 순경. © News1

길에 쓰러진 60대 남성이 근처를 우연히 지나던 경찰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생명을 건졌다.

    

29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40분쯤 관악구 신림동의 노상에서 전모(69)씨가 넘어져 뒷머리에 상처를 입고 의식을 잃었다.

    

전씨 일행이 즉각 '사람 살려달라'고 소리쳐 열명 남짓의 인파가 모였지만 119에 신고 전화를 할 뿐 별다리 손쓸수가 없어 발만 굴렀다.

    

때 마침 관악경찰서 관악산지구대 소속 이지은(27·여) 순경은 비번이라 장보러 인근을 지나던중이었다. 모여선 사람들의 웅성거림에 현장으로 다가왔다가 쓰러져있는 전씨를 발견했다.

전씨가 심장박동이 없고 호흡이 약하다는 것을 확인한 이 순경은 지체하지 않고 심폐소생술(CPR)에 들어갔다.

    

2~3분 동안 이 순경의 CPR이 이어지자 전씨는 의식을 회복했고 이 순경은 뒤 이어 도착한 119구조대에게 전씨를 무사히 인계했다.

    

전씨는 인근 병원에 옮겨졌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가족들과 함께 귀가했다.

    

이 순경은 "중앙경찰학교를 이수하는 과정에서 CPR을 배워 긴급한 순간에 구조활동을 펼칠 수 있었다"며 "아직 시보여서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막상 긴급상황이 닥치니 적극적으로 경찰의 본분을 다 하게됐다"고 밝혔다.

    

또 "(전씨 보호자가) 지구대를 통해 감사하단 인사 전하셨다"며 "한 생명을 살렸다는게 놀랍기도 하고 보람차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greena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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