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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간전망] 옐런 등 연준 인사 연설· 예멘 리스크 주목

(뉴욕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 2015-03-29 23:14 송고 | 2015-03-29 23:25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NYSE). © 로이터=News1
뉴욕증권거래소(NYSE). © 로이터=News1
지난주 뉴욕증시는 본격적인 어닝 시즌을 앞두고 형성된 경계감과 달러 강세로 인한 기업들의 수익 악화 우려 속에서 3대 지수가 지난 1월 이후 가장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3%,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2.2%, 나스닥종합지수는 2.7% 내렸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이다.

나스닥지수에선 바이오테크(BT·생명공학)주에 대한 버블(거품)론이 부상해 5000을 향해 다가가던 지수가 주춤거렸다. 2월 내구재 지표도 부진해 1분기 경제성장률에 대한 전망도 낮아졌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인사들은 금리인상에 대해 연내 인상을 확신하는 발언과 내년으로 미뤄야한다는 발언 등으로 엇갈린 견해를 내놓아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안겼다.

이번 주에도 투자자들은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단서를 조금이라도 가늠해보려는 의도다.
금리인상 시기와 관련한 가장 큰 관심사는 다음달 2일(현지시간) 예정된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의 연준 토론회 개막사 연설이다. 그보다 앞서 30일엔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도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준)이 개최하는 2015 금융시장 토론회 만찬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은 총재가 31일에,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다음달 1일에 연설이 예정돼 있다.

옐런 의장은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지만 그 속도는 점진적이라고 한 발언을 되풀이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7일 샌프란시스코 연은이 주최한 토론회에서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옐런 의장은 미국의 경제 전망과 관련 기준금리를 과거처럼 빠르게 올릴 만큼 경제가 회복됐다고 보지는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주엔 중요한 경제지표들도 많이 발표된다. 우선 30일엔 지난달 개인소득이 나온다. 시장에선 개인소득이 전월 대비 0.3% 증가해 전월 증가율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같은 날 발표되는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은 0.2% 증가해 전월 기록인 마이너스(-) 0.2%에서 반등했을 것으로 보인다. 소득 증가와 아울러 개선된 고용시장이 소비 확대에 기여했을 것이란 전망이다.

31일엔 1월의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가 나오며,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하는 이달의 소비자신뢰지수도 공개된다.

다음달 1일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이달의 민간 부문 고용보고서를 내놓고, 공급자관리협회(ISM)에서도 이달의 제조업지수가 나온다. 또한 이달의 마르키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 지난달 건설지출 등이 나올 예정이다. 

2일엔  지난달 공장재수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어서 3일에 발표되는 이달의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전월 대비 4만5000건 감소한 29만5000건이 예상된다.

대외적으론 예멘 사태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석유 수급과 관련해 유가를 움직이는 요인이 된다. 중동 원유의 주요 운송로인 바르엘-만대브 해협이 차단될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 인해 최근 국제유가는 급등한 바 있다.

투자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예멘 공습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예멘 사태로 인해 수니파와 시아파 간 종파분쟁이 재점화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선 그리스가 30일까지 새로운 내용으로 보강한 경제개혁안을 유로존 회원국들에게 제시할 예정이다.

그리스는 이르면 이달 중 현금 고갈로 인해 국가부도(디폴트)를 맞을 위기에 직면해 있다. 다급해진 그리스는 마지막 분할 지원금 70억유로(약 8조3900억원)를 받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국제 채권단은 지난달 그리스에 대해 240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4개월간 연장해주기로 합의했지만 그리스가 앞서 제출한 개혁안은 내용이 미흡하다며 지원금 지급을 미뤄왔다.

이런 가운데 그리스가 국제 채권단과 구제금융 협상에 실패할 경우 유로화를 대체하는 지불 수단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그리스 사태의 전개는 여전히 불확실성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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