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챌린지에서 2만 관중 시대가 열렸다. 29일 2만157명의 팬들이 찾은 대구스타디움의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봄 바람을 탄 K리그 챌린지(2부리그)가 사상 첫 2만 관중 시대를 열면서 흥행 열풍을 이어갔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9일 "챌린지 1~2라운드에 역대 관중 상위 10위 안에 드는 기록이 4경기나 나오는 등 누적 평균 관중수가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K리그 챌린지는 경기당 평균 관중수가 출범 첫 해였던 2013년 1, 2라운드 3809명, 지난해는 3552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2라운드를 마친 현재 평균 7699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전년대비 117%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K리그 챌린지 역대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은 이날 대구에서 나왔다.

대구FC는 29일 강원FC와의 홈 개막전에서 K리그 챌린지 역대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 대구의 홈구장 대구스타디움에는 2만 157명의 관중이 찾아와 기존 광주가 보유하고 있던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 1만 8560명(2013년 10월20일 광주-부천전)을 넘어서 K리그 챌린지 최초로 2만 관중시대를 열었다.안산경찰청과 충주 험멜이 맞붙은 29일 안산와스타디움에도 1만94명의 팬들이 경기를 관전했다. 이 또한 종전 안산의 홈 경기 최다 관중 3568명을 훌쩍 넘은 수치다. 이날 안산의 관중 기록은 K리그 챌린지 관중 역대 상위 4위에 해당된다.

이 밖에 수원FC도 28일 역대 최다 홈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수원FC와 부천FC의 경기가 치러진 수원종합운동장에는 4460명의 관중이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봤다. 지난해 3월22일 대전시티즌과의 경기장에서 기록했던 3450명보다 1000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잠실주경기장에서 29일 창단 첫 경기를 치른 서울 이랜드-안양FC와의 경기에도 4342명의 관중이 찾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alexe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