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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공급 33% 이상 늘지만 2030년에도 최대 1만명 부족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5~2030 보건의료인력 수급 중장기 추계 결과
2030년, 치과의사 3000명 공급 과잉…한의사, 수요보다 공급 1700명 이상 많아
약사 1만5000명 이상 부족…간호사, 법적 기준에 따르면 인력 18만명 부족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5-03-29 18:56 송고 | 2015-03-30 08:14 최종수정
대학병원 중환자실 의료진./© News1
대학병원 중환자실 의료진./© News1
국내에서 활동하는 의사들이 2015년부터 향후 15년간 33% 이상 증가하지만 2030년에도 전체 수요에 비해 최대 1만명 가량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전망치가 나왔다.

그러나 치과의사는 지금과 같은 증가 추세라면 2030년에 최대 3000명, 한의사의 경우 최대 1700명 이상 공급 과잉이 예측되고 있다. 간호사는 현재의 의료 이용량을 기준으로 하면 공급 과잉이지만 의료법에 명시된 입원환자 대비 간호사 비율 등의 법적 기준을 적용하면 2030년에 최대 18만명 이상 공급이 부족해질 전망이다.
2030년에 약사는 1만5000명 이상 공급 부족인 반면 한약사 최대 1500명 가량 공급 과잉이 예상된다. 의료기사는 응급구조사와 안경사를 제외한 대다수 직종에서 공급 과잉이 예측됐다.

전체적으로 보면 14개 모든 보건의료인력 직종은 올해 최대 16만명 이상 부족하다가 2030년에는 4만명 정도 부족 부분이 줄어들어 12만명 이상 부족해질 것으로 추계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보건의료인력 수급 중장기(2015~2030) 추계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추계 결과는 2013년 실시된 조사를 분석한 전망치다.
추계 결과를 보면 의사는 2024년부터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2030년에는 4267~9960명으로 확대된다.

치과의사는 2030년 1810~2968명의 공급 과잉, 한의사는 696~1776명 공급 과잉 현상이 전망된다.

간호사는 2012년 생산성 기준을 적용하면 공급 과잉으로 전망되지만 법적 기준을 적용하면 2030년 16만4754~18만3829명 공급이 부족해진다.

약사는 2030년 1만3364~1만5406명 공급 부족, 한약사는 797~1493명 공급 과잉 현상이 예상된다. 약사 인력이 부족한 것은 주로 병원과 제약산업 종사자가 공급보다 수요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의료기사인 물리치료사는 2030년 1만8185~2만839명 공급 과잉, 임상병리사 2821~4530명 공급 과잉, 작업치료사 3101~4151명 공급 과잉, 방사선사 1만2632~1만4196명 공급 과잉이 전망된다.

치위생사는 4만9666~5만1004명 공급 과잉, 치과기공사 7924~8467명 공급 과잉인 반면 응급구조사 1만901~1만9253명 공급 부족, 안경사 4184~1만929명 공급 부족이 예측되고 있다.

전체 보건의료인력 현황은 2015년 14만489~16만2853명 공급 부족이 예상되나 2030년에는 10만3596~12만6648명으로 부족한 인원이 4만명 가량 감소하게 된다.

◇2030년 인력 공급 1.78배·수요 1.56배 증가

직종별 공급 전망으로는 의사는 2015년 10만5563명에서 2030년 14만908명으로 15년간 33.5% 늘어난다. 치과의사는 같은 기간 2만4776명에서 3만2484명으로 31.1%, 한의사 2만37명에서 2만9327명으로 46.4%, 간호사 17만8981명에서 32만1659명으로 79.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약사는 3만6000명에서 4만5163명으로 25.5%, 한약사 1534명에서 2887명으로 88.2%, 물리치료사 136.6%, 임상병리사는 86.7%, 방사선사 112.4%, 작업치료사 258.5%, 치위생사 144%, 치과기공사 73.7%, 응급구조사 222.6%, 안경사는 50.6% 증가가 예상된다.

전체 보건의료인력 활동자 수는 2015년 53만8481명에서 2030년 95만6339명으로 1.78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면허를 등록한 보건의료인력은 2015년 90만7601명에서 2030년 167만1674명으로 1.84배 증가할 전망이다. 면허등록인력에서 사망자·해외이주자·은퇴자를 제외한 가용인력은 2015년 79만6180명에서 2030년 143만3194명으로 1.8배 증가할 것으로 추계됐다.

전체 보건의료인력 활동자 수는 2015년 53만8481명에서 2030년 95만6339명으로 1.78배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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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종별 수요 전망은 의사가 같은 기간 10만2223~10만6232명에서 14만5175~15만868명으로 42%, 치과의사 2만4223~2만5173명에서 2만9516~3만674명으로 21.9%, 한의사(5년 증가율 적용) 1만9109~1만9858명에서 2만7550~2만8631명으로 44.2%, 간호사 16만684~16만6986명에서 26만1513~27만1768명으로 62.7% 증가가 전망된다. 간호사는 법적 기준을 적용하면 29만887~31만593명에서 48만6414~50만5489명 증가가 전망된다.

약사는 같은 기간 4만3301~4만4830명에서 5만8526~6만569명으로 35.1%, 한약사 1420~1430명에서 1848~2090명으로 30.1~46.2%, 물리치료사 92.5%, 임상병리사 71.4%, 방사선사 70.3%, 작업치료사 247.7%, 치과위생사 21.9%, 치과기공사 21.8%, 응급구조사 44.9~71%, 안경사 3~21.6% 증가할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전체 보건의료인력 수요는 2015년 67만8971~70만1336명에서 2030년 105만9934~108만2986명으로 1.54~1.56배 증가할 것으로 추측됐다.

연구책임자인 오영호 보건사회연구원 박사는 "보건의료인력 직종에 따른 수급 불균형을 개선해야 한다"며 "입학정원 조정과 유휴인력 활용, 인력 재배치 등을 포함한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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