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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상 317일 만의 등판, 아쉽게 날아간 승리

(뉴스1스포츠) 이창호 기자 | 2015-03-29 16:04 송고

SK 윤희상이 317일 만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아쉽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윤희상은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2차전에 선발로 나가 역투했다. 타선의 도움도 받았다. 1회초 1사 만루에서 5번 브라운이 시즌 1호 만루홈런을 날리는 등 5회초까지 6-1로 여유 있게 앞섰다.

SK 윤희상이 29일 대구 삼성전에 317일 만에 선발로 등판했지만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 News1 DB
SK 윤희상이 29일 대구 삼성전에 317일 만에 선발로 등판했지만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 News1 DB



그러나 5회말 흔들렸다. 선두타자 7번 박해민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8번 대타 진갑용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9번 김상수에겐 1타점 중전안타까지 내줬다.

6-2로 추격을 당하면서 계속 무사 1, 2루가 이어졌다. 이어 1번 나바로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한숨을 돌리는 듯 했다.

1사 1, 2루. 4점차의 여유가 있었던 만큼 오랜만에 승리 요건도 채워갈 수 있을 듯 했다. 그러나 2번 박한이에게 다시 좌전안타를 맞아 1사 만루가 됐다. 홈런 한방이면 동점이 되는 상황까지 내몰렸다.

SK 벤치에서 빠른 결단을 내렸다. 김용희 감독은 3번 박석민의 타석부터 윤희상을 내리고 채병용을 투입했다.

채병용은 3번 박석민에게 1타점 3루 내야 안타를 허용해 6-3이 됐다.

결국 윤희상은 4.1이닝 동안 20명의 타자를 상대로 81개의 공을 던져 홈런 1개를 포함한 6안타와 볼넷 1개로 3실점을 기록해 승리 투수 요건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윤희상은 지난해 5월16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로 나가 1회에 송광민의 타구를 손에 맞아 골절상을 입고 시즌을 마감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완벽한 몸과 투구 능력을 되찾아 올 시즌 SK 선발진에서 큰 몫을 해주리라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첫 등판에서 아쉽게도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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