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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이대은, 일본 데뷔전 6⅓이닝 9K 4실점…첫 승 보인다

소프트뱅크전서 선발 등판…이대호와 맞대결에선 3타수 1안타 삼진 1개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5-03-29 16:00 송고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의 이대은(26). © AFP=News1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의 이대은(26). © AFP=News1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의 이대은(26)이 '데뷔전'에서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이대은은 29일 일본 후쿠오카의 야후 오크 돔에서 벌어진 2015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동안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4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대은은 7회말 4실점 째를 내준 뒤 1사 2루에서 오타니 도모히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오타니가 추가 실점을 막았고, 지바 롯데는 8회 현재 5-4로 앞서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이대은은 데뷔전에서 첫 승을 따내게 된다.

시즌 첫 선발투수로 나선 이대은은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과 커브, 포크볼을 잘 배합하며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안타를 9개나 맞는 등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허용했지만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대은은 1회말 선두타자 혼다 유이치를 3구 삼진으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진 타석의 나카무라 아키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야나기타 유키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으로 잡았다. 이대은은 도루와 폭투로 2사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우치카와 세이치에게 또 한 번 삼진을 솎아내 1회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에는 이날 소프트뱅크의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33)와 맞대결을 펼쳤다. 이대은은 1볼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았지만 풀카운트에 몰렸고, 8구 접전 끝에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대은의 시즌 첫 피안타이자, 이대호의 시즌 2호 안타.

이대호에게 안타를 맞고 흔들린 이대은은 후속 타자 하세가와 유야에게 우월 2점 홈런을 맞아 실점했다. 이어 마쓰다 노부히로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야마시타 아야쓰구를 투수 앞 병살타로 유도, 한숨을 돌렸다. 이대은은 후속타자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넘겼다.

이대은은 3회에도 추가실점했다. 선두 타자 혼다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나카무라에게 투수 강습 내야안타를 맞았고, 도루와 땅볼로 2사 3루가 됐다. 이대은은 이어진 타석의 우치가와에게 우측 2루타를 맞아 3점째를 내줬다. 계속된 2사 2루의 위기에서는 이대호를 5구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대은은 타선이 2점을 만회한 4회에도 1사 후 마쓰다에게 안타, 야마시타에게 볼넷을 내줘 1, 2루에 몰렸다. 하지만 이번엔 이마미야를 포수 파울플라이, 혼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실점위기를 넘겼다.

5회초 지바 롯데가 3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고, 이대은은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대은은 선두 타자 나카무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나카무라를 땅볼로 처리했고, 우치가와를 4-6-3 병살타로 처리하고 세 타자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대은은 6회에도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이대은은 선두타자 이대호를 2루땅볼로 처리했고, 하세가와에게 삼진을 빼앗았다. 이어 마쓰다마저 7구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날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까지 98개의 공을 던진 이대은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대은은 힘에 부친 듯 선두타자 쓰루오카 신야에게 안타를 맞았다. 1사 후에는 혼다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아 4점째를 내줬다.

소프트뱅크는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이대은의 교체를 결정했다. 이대은은 오타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교체됐다. 오타니는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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