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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혐의' 검찰 수사,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1) 박기락 기자 | 2015-03-29 15:05 송고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뉴스1 © News1

회사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은 전 회장인 고 장상태 회장의 장남이자, 고 장경호 회장의 손자로 창업 3세다.

장 회장은 1978년 동국제강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계획예산과, 인천공장 제강과 대리, 본사 회계과장, 일본지사 차장, 인천공장장, 영업본부장, 기획실장 등 전 부서를 거쳐 1999년 사장으로 취임했다. 장 회장은 이 과정에서 특별한 대우 없이 다른 직원들과 함께 근무하며 승진 단계를 밟아 나간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장세주 회장은 고 장상태 회장 작고 이후 2001년 회장으로 취임해 동국제강이 글로벌 시대를 여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국제강은 장세주 회장 취임 후 '변화와 성장'을 모토로 제2창업을 선언하며 △2003년 매출액 2조원 △2004년 매출 3조원 △2005년 국내 최초 브라질 제철 사업 진출 선언 △2006년 당진 신규 후판공장 건설 추진 △2007년 본사 이전 및 브라질 고로진출 선언 △2008년 수하동 신사옥 '페럼타워' 착공 △2009년 인천제강소 국내 최초 120톤 에코 아크 전기로 착공 및 기술연구소 준공 등 다양한 성과를 일궜다.

특히 2010년 당진공장 준공으로 포항, 인천, 부산, 당진공장에서 총 750만톤의 철강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면서 만성적인 후판 공급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2010년 이후 글로벌 철강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실적 부진에 빠졌다.

동국제강의 2014년 연결기준 매출은 6조685억원으로 전년 대비 9.3%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204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 역시 2925억원에 달했다. 이에 동국제강은 올 1월 1일부로 장 회장의 동생인 장세욱 부회장이 이끌던 계열사 유니온스틸을 흡수 합병하고, 열연과 냉연 철강사업을 아우르는 회사로 통합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장 회장은 2004년 회삿돈을 개인의 채무를 갚는 등 특별가법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면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지만 3년 뒤 대통령 특별사면 받은 바 있다.




kiro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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