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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FC 창단 첫 경기 무승부, 김재성 첫 골

(잠실=뉴스1스포츠) 임성일 기자 | 2015-03-29 13:53 송고

시즌 시작 전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관심을 모았던 K리그 신생 구단 서울 이랜드 FC의 창단 첫 경기가 29일 오후 서울 잠실주경기장 내 ‘레울 파크’에서 열렸다. 그리 배부르지는 않은 첫 술이었다. 하지만 승점은 획득했다. 전직 국가대표 김재성이 서울 이랜드 FC 공식전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서울 이랜드 FC가 29일 오후 서울 잠실주경기장 ‘레울 파크’에서 열린 안양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2라운드 경기이자 자신들의 홈 개막전에서 1-1로 비겼다. 전반에 페널티킥으로 선제 골을 넣었으나 후반 실점을 내주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했다.

휘슬이 울리고 초반의 경기력은 썩 좋지 않았다. 1라운드를 소화한 안양과 달리 서울 이랜드는 시즌 첫 번째 공식전이었다. 아직은 선수들끼리도 낯선 신생 구단이고 언론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홈 개막전이었다. 여러모로 부담스러웠을 조건이라는 뜻이다. 이런 배경 속에서 전체적으로 손발이 맞아 떨어지는 인상을 주지는 못했다.

서울 이랜드 FC가 29일 역사적인 첫 경기를 소화했다. 김재성(왼쪽)과 조원희가 서울 이랜드 FC의 창단 첫 골을 합작했다. 하지만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 News1스포츠/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 이랜드 FC가 29일 역사적인 첫 경기를 소화했다. 김재성(왼쪽)과 조원희가 서울 이랜드 FC의 창단 첫 골을 합작했다. 하지만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 News1스포츠/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어느 정도는 예견된 일이다. 매사 첫 발은 어려운 법이다. 상대적으로 어리고 큰 경기 경험이 적은 이들로 스쿼드가 구성된 서울 이랜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다행히 서울 이랜드에는 그 역할을 해주는 이들이 있었다. 그들이 자랑하는 ‘국대 삼총사’다. 김재성, 조원희, 김영광이 몫을 해냈다.

전반 35분 김재성이 박스 오른쪽을 파고들면서 곧바로 중앙 쪽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조원희가 받는 과정에서 파울을 유도하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리고 김재성이 직접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골을 성공시켰다. 서울 이랜드 FC의 역사적인 첫 골이었다. 선수들은 관중석 앞으로 이동해 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펼쳤다.

김재성과 조원희의 활약 덕분에 선수들은 다소 긴장감을 해소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력까지 더 좋아지지는 않았다. 실점 후 전체적인 흐름은 안양 쪽이 더 좋았다. 원정 서포터들의 열띤 응원을 등에 업은 안양FC는 지속적으로 서울 이랜드의 골문을 노렸다.

두드리던 안양은 후반 시작과 함께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후반 4분 김선민이 페널티에어리어 외곽 왼쪽에서 치고 들어가며 반대편 포스트를 노리고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동점골로 연결됐다. 이후에도 결정적 찬스는 안양이 많았다. 김영광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역전도 가능했던 흐름이다.

김영광은 노련한 경기 운영과 녹슬지 않은 반사 신경으로 몇 차례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 42분 박스 안에서 박승렬이 골키퍼 키를 넘기려고 시도한 슈팅을 김영광이 감각적으로 쳐냈고 후반에도 2~3차례 멋진 세이브를 선보였다. 김재성만큼 김영광의 공도 컸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이전 경기장들과는 달랐던 경기장 풍경을 통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는 성공한 서울 이랜드 FC다. 하지만 아직 경기력은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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