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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A의원, 女공무원에 욕설…“왜 XX 공무원이 참견하냐”

(오산=뉴스1) 이윤희 기자 | 2015-03-29 13:13 송고 | 2015-03-29 13:36 최종수정
경기 오산지역 한 시의원이 회기중 공무원에게 욕설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시 공직사회, 시의회에 따르면 A의원은 제210회 임시회 마지막 전날인 지난 26일 육아종합 지원센터 민간위탁 동의안 등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가족여성과 여성 팀장 B씨에게 욕설을 내뱉었다.
B씨는 시의회에서 해당 사업의 민간위탁 동의안을 보류하려 하자 재검토 요청차 의회사무실을 찾았고, B씨를 본 A의원은 “의원들이 결정한 사항에 대해 왜 XX 공무원들이 참견하냐”며 욕설과 고함을 질렀다.

당시 A의원에게 욕설을 들은 B씨는 바로 의회사무실을 나왔고, 시의회는 예정대로 임시회 마지막 날인 지난 27일 육아종합 지원센터의 민간위탁 동의안을 보류했다.

이와 관련, 공직사회에선 시의원이 공무원을 향해 내뱉은 욕설은 갑질 횡포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시정업무를 추진하면서 시의회에 충분한 설명과 이해를 구하는 것은 집행부의 당연한 임무”이라며 “A의원의 욕설은 지위를 이용한 부적절한 언어 폭행임이 틀림없다”고 비난했다.
한 시의원은 이에 대해 “감정을 가지고 한 말이 아닌데 약간의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다”며 “(A의원도)욕설 직후 해당 공무원을 불러 사과를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뉴스1은 A의원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논란이 된 육아종합 지원센터는 사업특성상 영유아 전문기관에서 민간위탁 운영키로 결정하고 올 1월부터 추진된 사업으로 이르면 9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육아종합 지원센터에는 보육종사자·영유아 교육·상담·일시 보육시설과 영유아·학부모들의 쉼터 공간인 아이러브맘 카페가 들어설 예정이다.


l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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