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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6가 기대되는 이유 5가지

(서울=뉴스1) 최명용 기자 | 2015-03-29 11:32 송고
갤럭시S6엣지/뉴스1 © News1
갤럭시S6엣지/뉴스1 © News1


삼성전자가 갤럭시S6 월드투어를 시작하며 흥행몰이에 나섰다.
갤럭시S6는 삼성전자에게는 실패할 수 없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부진했던 스마트폰 부문을 부활시키고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찬스다. 

신종균 사장은 "초심으로 돌아가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뉴 갤럭시'를 선언했다. 내부에선 갤럭시S6를 프로젝트제로(0)라 불렀다. 모든것을 새롭게 했다. 그만큼 신경을 많이 쓰고 공을 들였다.

삼성전자는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기술력과 역량을 동원했다. 휘어진 디스플레이에 초미세 공정을 적용한 반도체칩, 디자인 역량과 무선충전까지 집약했다. 협력업체에 철저한 비밀주의를 강요하던 삼성전자는 협력업체에 미리 제품 디자인을 보여주고 협업하도록 했다. 제품 출시와 함께 액세서리도 함께 나오도록 했다.

기존 제품에 혹평을 일삼던 외신마저 갤럭시S6에 대해선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안팎에서도 '이번엔 다르다'고 평가하고 있다. 
갤럭시S6가 무선충전패드에 놓여져 있다.(삼성전자 제공)/뉴스1 © News1
갤럭시S6가 무선충전패드에 놓여져 있다.(삼성전자 제공)/뉴스1 © News1


◇ 무선충전, 스마트폰 인프라 바꾼다
갤럭시S6의 가장 큰 변화는 일체형 배터리다. 전작까지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뒷 커버를 열고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었다. 갤럭시S6는 디자인을 위해 일체형 배터리로 바꿨다.

일체형 배터리 전환을 두고 삼성전자는 고민이 깊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일체형 배터리를 쓰는 애플 아이폰 사용자에 대해 '벽과 포옹한다'며 비꼬았다.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콘센트에 충전기를 연결하고 벽에 붙어 앉아 스마트폰을 쓰는 소비자들을 '월 허거'라 불렀다. 갤럭시S6도 일체형 배터리를 쓰면서 이같은 불편함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다.

삼성전자는 무선충전시스템과 고속충전으로 이런 고민을 해결했다. 무선충전은 말그대로 선없이 충전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갤럭시S6는 내부에 무선충전을 위한 코일을 탑재하고 있어 무선충전 패드 위에 올려 놓는 것만으로 충전이 된다.

무선충전은 예상치 못한 다른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 출시에 맞춰 각 유통업체와 협업을 시작했다. 우선 글로벌 가구 메이커인 이케아와 무선충전 가구 협업을 시작했다.

유통매장을 통한 홍보 효과도 기대된다. 갤럭시S6는 다양한 표준의 무선충전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주요 유통매장이 설치한 무선충전 패드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최근 스타벅스, 커피빈, 맥도널드 등은 무선충전 솔루션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이미 미국 유럽 중동 등에선 무선충전 패드를 설치한 매장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델타항공을 시작으로 항공사들도 공항 라운지에 무선충전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삼성전자 갤럭시S6의 활용도가 높아지는 셈이다. 동시에 갤럭시S6에 대한 마케팅 효과도 이어진다. 
© News1 2015.02.19/뉴스1 © News1
© News1 2015.02.19/뉴스1 © News1

◇삼성페이, 핀테크 시대 최적의 솔루션

삼성전자는 갤럭시S6 발표에 앞서 루프페이란 모바일 결제 솔루션 업체의 인수합병 소식을 전했다. 루프페이는 마그네틱 보안전송 방식의 신용카드에서 작동이 가능한 스마트폰용 모바일 결제 솔루션 기술을 확보한 업체다.

삼성전자 갤럭시S6는 루프페이 기술을 적용한 MST 방식의 모바일 결제는 물론 근거리 무선통신 NFC 방식의 모바일 결제 솔루션을 탑재하고 있다. MST방식은 종전까지 신용카드를 긁는 방식의 결제 단말기에서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NFC방식은 별도의 결제 단말기를 다시 탑재해야 하지만 보안성이 뛰어나다.

모바일 결제 솔루션이 가져올 파급력은 검증되지 않았다. 단기간내에 금융 시장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다는 주장도 있고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란 주장도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에 당장 상용화가 가능한 MST방식부터 미래에 상용화될 NFC 방식을 모두 탑재했다. 또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주요 카드사들과 협약을 맺었고 미국 마스터, 비자,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주요 카드사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금융 시장에서 언제든지 시장을 키울 수 있는 유연함과 범용성을 갖춘 셈이다. 갤럭시S6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핀테크, 모바일을 활용한 금융 시장을 확대할 것이란 기대도 무리는 아니다.

◇ 보안의 중요성..기업용 스마트폰으로 안성맞춤

모바일 기술이 발달하면서 함께 중요해 진 것은 보안 기술이다. 보안 기술은 그 중요도에 비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기술는 아니다. 하지만 기업 시장으로 가면 보안 기능의 중요성은 어떤 요소보다 중요하다.

삼성전자 갤럭시S6는 '보안기능'면에서 기업 고객들에게 매력적이다. 삼성전자 내부에선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폰 중 보안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자평했다.

갤럭시S6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독자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를 탑재했다. 녹스는 하나의 스마트폰을 개인 사용자 공간과 업무용 사용자 공간으로 나눠준다. 완벽하게 2개의 시스템으로 동작해 허가되지 않은 방법으로 단말기에 접근하면 이를 원천 차단한다. 인텔의 백신 서비스인 맥아피 바이러스 스캔 모바일이 탑재돼 있으며 생체 정보를 활용한 보안도 가능하다.

기업들에게 꼭 필요한 주요 OS가 갖춰진 것도 장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365가 기본 제공되고 한글오피스도 기본 내장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업용 시장은 아직 발달되지 않았다"며 "보안 문제와 함께 기업용 시장을 확대하는 데 갤럭시S6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 올레 스퀘어를 찾은 고객들이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 사전 체험 행사에 참여해 제품을 만져보고 있다./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 올레 스퀘어를 찾은 고객들이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 사전 체험 행사에 참여해 제품을 만져보고 있다./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디자인과 기술의 승리..짝퉁 따라오기도 힘드네

삼성전자 갤럭시S6는 디자인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쓴 제품이다. 플라스틱 프레임을 버리고 메탈과 글래스를 접목한 유려한 디자인에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갤럭시S6 엣지 제품까지 내놓았다.

갤럭시S6의 디자인능력은 짝퉁 시장에서 엿볼 수 있다. 과거 갤럭시S5나 애플이 내놓은 아이폰6의 경우 출시 이전부터, 혹은 출시 하루만에 짝퉁폰이 나와 시장을 흐렸다. 하지만 갤럭시S6는 아직 이렇다할 짝퉁 제품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갤럭시S6는 무엇보다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썼다. 메탈과 글래스를 덧덴 케이스는 보는 각도에 따라 색감이 달라 보이는 독특한 콘셉트이다. 메탈이나 글래스에 색깔을 입힌 것이 아니라 유리 자체에 색깔이 더해진 디자인이다. 쉽께 따라하기 어려운 기술이다. 
더욱이 갤럭시S6 엣지의 경우 휘어진 디스플레이의 특징 탓에 당분간 '짝퉁폰' 걱정이 필요없다. 기술력으로 쉽게 따라올 수 없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6의 뛰어난 스펙도 짝퉁이 나오기 힘들게 하는 면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6에 탑재된 반도체 미세공정이나 1600만화소급 카메라는 하루 이틀만에 따라하기 힘든 기술력이다. 갤럭시S6의 카메라 성능은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최고 수준이다. 아이폰6와 같은 조건에서 촬영한 사진은 육안으로도 확연한 차이가 난다. 이외에 텍스트 중심의 사용자 환경이나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 등 사용자들을 배려한 세심한 변화도 눈에 띈다.

갤럭시S6 클리어뷰 케이스 © News1 2015.03.26/뉴스1 © News1
갤럭시S6 클리어뷰 케이스 © News1 2015.03.26/뉴스1 © News1


◇달라진 삼성전자..협업에 공들여


삼성전자는 갤럭시S6를 개발하면서 전작과 다른 전략을 썼다. 무엇보다 많은 업체들과 협업을 했다. 

갤럭시S6는 탈착식 배터리를 버리고 일체형 배터리를 쓰고 무선충전시스템을 전격 도입했다. 무선충전을 확대하는 과정에선 이케아와 스타벅스 등과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액세서리 업체와 협업 전략도 달라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를 개발하면서 협력업체들과 사전에 제품 콘셉트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종전까진 디자인 유출을 우려해 제품 스펙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엔 협력업체들에 스펙을 공개해 사전에 노출된 디자인 컨셉트가 많았다. 무선충전의 표준부터 엣지디스플레이, 심지어 일부 디자인 사진이 송두리째 공개되기도 했다.

이같은 디자인 유출 리스크를 안았으나 제품 초기 반응을 끌어올리는 효과도 거뒀다. 액세서리 개발 업체들이 제품 시판과 동시에 제품을 출시 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용 클리어뷰케이스를 내놓았다. 클리어뷰케이스는 평상시엔 금빛으로 빛나다가 전화가 오면 속이 비춰보인다. 금괴케이스로도 불린다. 몽블랑, 스와로브스키 등 명품 브랜드와도 공동으로 케이스를 만들었다. 케이스를 위해 갤럭시S6를 사고 싶다는 반응까지 나온다. 


xp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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