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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서건창 끝내기 홈런' 넥센, 연장 12회 한화 제압(종합)

'박종윤 3점포' 롯데, kt에 진땀승…'피가로 6이닝 무실점' 삼성, SK 제압
KIA 윤석민, 세이브 신고…12안타 두산, NC에 역전승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5-03-28 18:55 송고 | 2015-03-28 19:07 최종수정
28일 광주 챔피언스필드 야구장에서 열린
28일 광주 챔피언스필드 야구장에서 열린 "2015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개막전 기아타이거즈-LG트윈스의 경기에서 관중석이 가득 차 있다. 2015.3.28/뉴스1 2015.03.28/뉴스1 © News1 윤용민 기자

넥센이 서건창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연장 접전 끝에 한화를 제압했다. 롯데는 막내 kt에 역전승을 거뒀고 삼성은 투타 조화 속에 SK를 눌렀다. KIA는 개막전 유일한 토종 선발 양현종과 마무리 윤석민의 호투로 LG를 꺾었다. 두산도 NC를 잡고 첫 승을 올렸다.

이날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린 사직, 광주, 목동, 대구구장 등 4곳은 매진됐다. 5경기 총 9만3746명의 관객이 입장, 역대 개막전 최다관중 3위를 기록했다.

△'서건창 끝내기 홈런' 넥센, 한화에 신승

넥센은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개막전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넥센 선발 밴헤켄은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5⅔이닝 6피안타 4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그 사이 한화가 먼저 선취점을 따내면서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 갔다.

하지만 이후 등판한 불펜진이 무실점 역투를 펼치면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는 듯 했지만 서건창의 홈런으로 넥센은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베일에 싸여 있던 한화의 외국인 타자 모건은 5타수 4안타 1사사구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4안타는 역대 개막전 최다안타 타이 기록이다. 모건은 경기 내내 열정적인 플레이로 한화에 힘을 불어 넣었다.

한화 선발 탈보트는 3년 만에 돌아온 한국 무대에서 6이닝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위기를 잘 넘기면서 한국 무대 복귀전을 치렀다.

한화는 3회초 2점을 먼저 올렸다. 이에 넥센은 3회말 1사 2, 3루에서 박병호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한화는 모건의 활약으로 4회초와 6회초 각각 1점씩을 추가했다. 넥센은 7회말 유한준의 2점 홈런, 8회말 이성열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보태면서 4-4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12회초 한화는 모건의 내야 안타로 마지막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연장 12회말 극적으로 승부가 갈렸다. 1사 후 서건창은 한화 송창식으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굿바이 홈런을 때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종윤 3점포' 롯데, kt에 진땀승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kt를 상대로 14안타를 몰아치며 12-9로 승리했다.

롯데는 선발 레일리가 3⅓이닝 8피안타 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역전 3점 홈런을 때려낸 박종윤 등의 활약으로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롯데는 1회초 kt 김상현에게 3점 홈런을 맞았다. 또 3회초 3점, 4회초 1점을 더 실점했고 5회초에는 김상현에게 다시 1점 홈런을 맞았다. 경기는 6점차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롯데는 포기하지 않았고 5회말 반격을 시작했다.

1사 후 정훈, 문규현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기회를 잡았다. 1사 2, 3루에서 상대 투수 실책이 나오면서 롯데는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찬스에서 황재균의 2타점 적시타, 손아섭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고 경기는 6-8이 됐다.

롯데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졌다. 최준석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박종윤이 kt의 2번째 투수 정대현으로부터 3점 홈런을 때려내 9-8로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6회말 2점, 8회말 1점을 더 보태면서 격차를 벌렸다. 롯데는 9회초 1점을 실점했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값진 승리를 챙겼다.

△'피가로 6이닝 무실점' 삼성, SK 제압

삼성은 대구구장에서 투타 조화 속에 SK를 6-1로 누르고 통합 5연패를 향해 순조롭게 첫 발을 내디뎠다.

삼성 선발 피가로는 6이닝 2피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박한이는 4타수 3안타 1볼넷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신인 구자욱도 5타수 1안타 2타점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SK가 피가로를 상대로 고전하던 사이 삼성은 선취점을 올렸다. 2회말 1사 2루에서 이지영의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또 3회말에는 이승엽의 1타점 2루타, 구자욱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3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7회초 1점을 실점했다. 하지만 이어진 7회말 공격에서 2점을 만회하면서 점수 차를 5점까지 벌렸다.

결국 삼성은 SK의 추격을 뿌리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기아의 마무리투수 윤석민(30)이 28일 광주 챔피언스필드 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기아의 마무리투수 윤석민(30)이 28일 광주 챔피언스필드 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개막전 기아타이거즈-LG트윈스의 경기에서 경기를 마무리 짓고 포수와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 뉴스1 © News1 윤용민 기자

△KIA 윤석민, 세이브 신고

KIA는 선발 양현종과 마무리 윤석민을 앞세워 LG에 3-1로 승리했다.

양현종은 2015시즌 개막전 유일한 토종 선발 투수였다. 양현종은 6이닝 5피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역투, 토종 선발의 자존심을 세웠다.

마무리로 결정된 윤석민은 개막전부터 세이브를 신고했다. 윤석민은 1⅓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지만 팀 승리를 지켜냈다.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균형은 7회말 깨졌다. KIA 선두타자 이범호가 LG 선발 소사에게 1점 홈런을 때려내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KIA는 최용규의 1타점 적시타, 김주찬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보탰다.

KIA는 8회초 2사 후 윤석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윤석민은 정성훈에게 3루타, 박용택에게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흔들리는 모습은 없었다. 윤석민은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깔끔한 모습을 보이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2안타 두산, NC에 역전승

잠실구장에서는 두산이 NC를 상대로 9-4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태형 감독은 두산 코치시절 감독으로 모셨던 김경문 NC 감독을 상대로 첫 승을 신고하게 됐다.

NC 선발 마야는 6이닝 8피안타 2볼넷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초반에는 불안한 모습이었지만 5회와 6회에는 안정감 있는 피칭을 선보였다.

NC는 1회초 테임즈와 모창민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2점을 먼저 뽑아냈다. 또 3회와 4회에도 각각 1점씩 보태면서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호투하던 선발 찰리가 4회말 흔들리기 시작했다. 두산은 4회말 오재원의 희생 플라이로 1점, 김재호의 2타점 적시타로 총 3점을 만회했다.

이어 5회말 두산은 김현수의 1점 홈런이 터져 동점을 만들었다. 또 6회말 김재환의 1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정수빈의 2타점 3루타도 나왔다. 두산은 8회말에도 2점을 더 추가하면서 N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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