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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추락항공사, 유족에 5만유로 지원…보상규모 커질 듯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5-03-28 14:08 송고
추락한 저먼윙스 여객기 4U9525편의 유가족들이 독일 뒤셀도르프 공항으로 들어오고 있다.© AFP=뉴스1
추락한 저먼윙스 여객기 4U9525편의 유가족들이 독일 뒤셀도르프 공항으로 들어오고 있다.© AFP=뉴스1

독일 저먼윙스가 추락한 여객기 4U9525편의 탑승객 유가족에게 희생자 1인당 최대 5만유로의 지원금을 긴급 지원했다고 AFP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먼윙스 대변인은 이날 "보상금과는 별도로 반환할 필요 없는 지원금을 유가족들에게 전달했다"며 "규모는 희생자 1인당 최대 5만 유로(약 6000만원)"라고 밝혔다.
4U9525편을 고의로 추락시킨 부기장 안드레아스 루비츠가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실을 숨긴 채 근무를 했으며 자택에서 사고 당일자 병가 진단서가 발견됨에 따라 희생자 보상규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항공법 전문가인 홀거 호퍼디쳄은 독일 일간 타게스슈피겔을 통해 저먼윙스의 모기업인 루프트한자가 희생자 1인당 수십만 유로 보상금을 지불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르하이니셰포스트는 엘마 기뮬라 베를린 공대 항공법 교수를 인용해 보상금 총액 규모가 1000만~3000만 유로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항공기 사고로 인한 보상금은 지난 1999년 마련된 몬트리올 조약에 따라 사망자 1인당 14만3000유로 (약 1억7140만원)을 넘지 못한다.

그러나 유가족이 사고로 인해 입은 경제적 피해가 이를 넘는다는 점을 입증했을 때 항공사가 승객 안전에 소홀히 하지 않았음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유족이 원하는 액수만큼의 보상금을 내놓아야 한다.

보험업계는 루비츠가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을 회사에 숨겼으며 고의적으로 사고를 일으켰기 때문에 루프트한자가 면책약관(천재지변이나 범죄행위 등으로 인한 보상책임을 지지 않는 것)을 사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저먼윙스의 주 보험사는 독일 알리안츠의 글로벌 기업보험 브랜드인 '알리안츠 글로벌코퍼레이트앤스페셜티(AGCS)'이다.

앞서 카르스텐 슈포어 루프트한자 최고경영자(CEO)는 "보상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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