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검찰, '오너 횡령' 동국제강 본사 등 압수수색(종합)

장세주 회장 100억대 회사자금 빼돌린 혐의…본사·사택 동시다발 압수수색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2015-03-28 12:24 송고 | 2015-03-28 12:25 최종수정
서울중앙지방검찰청./뉴스1 © News1
서울중앙지방검찰청./뉴스1 © News1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한동훈)는 28일 서울 중구 수하동에 있는 동국제강 본사(페럼타워)에 수사팀을 보내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장세주(62) 동국제강 회장이 회사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이날 오전 9시부터 본사와 장 회장 사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동국제강이 해외에서 고철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현지 업체로부터 받은 대금을 실제 가격보다 부풀려 약 100억원을 미국으로 빼돌린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강은 이렇게 빼돌린 대금을 미국 법인 계좌로 받은 다음 일부를 손실처리해 지난해 국세청 특별세무조사도 받은 바 있다.

검찰은 이날 동국제강 본사와 장 회장 사택 등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회계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해 장 회장 이외에 사내 고위급 임원들이 조직적으로 자금 횡령에 관여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검찰은 장 회장이 미국에서 거액의 도박을 통해 수십억원의 수익을 거뒀다는 의혹과 관련해 회사 돈 일부가 도박 판돈으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짚어볼 방침이다.


dhspeople@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