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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칩제조업체 알테라 인수… PC 부진 만회 승부수

(서울=뉴스1) 국제부 공용 기자 | 2015-03-28 06:49 송고

세계 최대 반도체기업 인텔이 칩 제조업체인 알테라를 인수한다. 인수금액은 무려 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 "인텔이 PC 산업의 쇠퇴로 인해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 위해 알테라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인수금액은 100억달러로 인텔의 M&A(인수합병) 가운데 최대 규모다.

알테라는 프로그램이 가능한 칩을 만드는 업체로 이 칩은 휴대폰 중계기와 군사용, 산업용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크르자니크가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텔은 최근 PC산업의 둔화로 성장 정체로 고심해 왔다. 삼성전자나 스마트폰 칩 제조업체인 퀄컴 등에 비해 매출 성장률 등이 뒤쳐졌다. 특히 올 1분기 매출은 당초 전망보다 10억달러 가량 줄어들기도 했다.

이미 인텔과 알테라는 지난 2013년부터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인텔은 알테라의 위탁을 받아 칩을 생산해 왔고 최근에는 칩 개발까지 협력 분야를 확대했다.

WSJ는 하지만 정확한 인수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인텔과 알테라 모두 관련 내용에 대해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앞서 인텔은 지난 2011년 소프트웨어 업체인 맥아피를 77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반도체업계에 대형 M&A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앞서 NXP반도체는 프리스케일 반도체를 12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반도체업계 M&A 규모는 총 310억달러에 이른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반도체 업계 M&A는 총 472건으로 전년도 383건을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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