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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데스티니 트리플크라운' 기업은행, 챔피언결정전 선승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5-03-27 20:45 송고
2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도로공사와 기업은행의 경기에서 기업은행 데스티니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15.3.2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2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도로공사와 기업은행의 경기에서 기업은행 데스티니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15.3.2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IBK 기업은행이 한국도로공사를 완파하고 기선을 잡았다.

기업은행은 27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4-15 시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데스티니의 활약에 힘입어 도로공사를 3-0(25-17 25-18 25-22)으로 제압, 먼저 1승을 올렸다.
정규시즌 2위를 차지했던 기업은행은 플레이오프에서 현대건설을 꺾은 기세를 챔피언결정전까지 이어갔다. 반면 지난 12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15일 만에 실전에 나선 정규시즌 1위 도로공사는 범실을 13개 범하면서 무력하게 무너졌다.

역대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패했던 팀이 10번 중 6번 우승을 차지했지만 최근 4년 동안은 1차전 승리팀이 모두 트로피를 가져갔다. 기업은행에게 1차전 승리가 더욱 반가운 이유다.

기업은행의 데스티니는 트리플 크라운(블로킹, 백어택, 서브 에이스 각각 3개 이상)을 달성하는 등 눈부신 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데스티니는 중요한 순간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28득점을 올렸다. 박정아도 17득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도로공사는 니콜이 2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업은행은 1세트 박정아의 퀵오픈과 김사니의 서브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계속해서 데스티니의 공격과 채선아의 블로킹이 성공하면서 기업은행은 10-3까지 도망갔다. 도로공사는 좀처럼 흐름을 타지 못했고 격차는 더 벌어졌다. 기업은행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꾸준히 점수를 쌓아 25-17로 1세트를 따냈다.
반격에 나선 도로공사는 2세트 초반 황민경, 정대영 등의 활약으로 리드를 잡았다. 도로공사는 문정원의 백어택이 성공하면서 9-5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차분하게 추격에 나섰고 박정아의 블로킹으로 동점, 데스티니의 백어택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데스티니가 공격에서 불을 뿜기 시작했고 기업은행의 리드는 점점 커져갔다. 데스티니는 위력적인 백어택으로 2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마지막 3세트에서 보인 도로공사의 저력도 무서웠다. 조금씩 뒤처지던 도로공사는 니콜의 백어택과 정대영의 시간차 공격으로 18-17, 역전에 성공했다.

기업은행을 위기에서 구해낸 것은 데스티니였다. 기업은행은 데스티니의 백어택, 블로킹 등으로 다시 흐름을 잡아왔다. 데스티니는 결국 오픈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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