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봄과 함께 돌아온 플리마켓"…서울시내 곳곳서 열려

(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2015-03-27 22:06 송고
2015.03.27/뉴스1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2015.03.27/뉴스1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플리마켓(벼룩시장)이 봄과 함께 돌아왔다. 화창한 봄 겨우내 움추렸던 심신을 플리마켓을 거닐며 활짝 펴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내에서 만날 수 있는 주요 플리마켓을 소개한다.
우선 18년 전통의 최장수 플리마켓인 서초토요벼룩시장이 28일 문을 연다.

1998년 아나바다 운동의 일환으로 시작된 서초토요벼룩시장은 사당역과 이수역 사이에 위치한 방배동 복개도로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된다.

판매공간 외에 자전거와 우산 수리센터, 어린이 학습장, 도시농부 홍보장, 사회적기업 물품 전시관 등도 마련돼 볼거리를 더했다. 거리예술가의 공연과 기부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동절기를 이유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폐장했던 홍대앞 예술시장 플리마켓은 이달 7일부터 11월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6시에 마포구 홍익어린이공원에서 열린다. 누구나 플리마켓 참가자로 등록해 활동할 수 있다.

경의선이 지하로 내려가면서 생긴 공터에도 플리마켓이 들어섰다. 늘 장이 열린다는 뜻에서 '늘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14일 개장한 늘장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마켓 초입에는 DJ가 날씨와 시간에 어울리는 음악을 선곡해 장터의 흥을 돋운다. 컨테이너박스와 천막부스에는 핸드메이드 제품부터 작아져서 못 입는 옷이나 신발, 공정무역 상품, 지역 농산물 등까지 다양한 물건이 즐비하다. 

서울 광진구 뚝섬유원지에 마련된 뚝섬 아름다운나눔장터를 찾은 시민들이 중고 물건을 살펴보고 있다. © News1
서울 광진구 뚝섬유원지에 마련된 뚝섬 아름다운나눔장터를 찾은 시민들이 중고 물건을 살펴보고 있다. © News1
국내 최대 규모의 플리마켓인 나눔장터도 봄을 맞아 본격 개장한다.

뚝섬 아름다운 나눔장터는 한강 뚝섬유원지 광장에서 28일 개장해 10월25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앞서 15일 개장한 광화문 희망 나눔장터는 광화문 광장에서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기간은 10월25일까지다.

뚝섬 아름다운 나눔장터와 광화문 희망 나눔장터는 별도 참가비를 받지 않는 대신 장터에 참여한 시민들로부터 판매수익금의 일부를 자율기부 받아 나눔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거리나 공터, 광장 등을 파고든 플리마켓은 계단도 외면하지 않았다. 용산구 이태원 우사단로 계단에서는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이태원 계단장이 열린다.

계단장에는 없는 것이 없다. 수공예 그릇, 액세서리 등이 상품으로 등장한다. 빵과 쿠키는 물론 뜨겁게 마시는 와인(뱅쇼) 등 먹거리도 나온다. 인근 외국인들까지 모여 한바탕 축제가 벌어지기도 한다.

반대로 테마가 정해져 살 수 있는 품목이 한정되어 있는 플리마켓도 있다.

▲핸드메이드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는 마포구의 일러스트마켓 ▲각국의 다양하고 유니크한 앤틱과 빈티지 가구, 소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용산구의 이태원 앤틱&빈티지 플리마켓 ▲도시형 농부시장인 종로구의 마르쉐 등이 있다.

이밖에도 덕수궁 돌담길 예술시장 공동체인 돌예공, 달달하고 특별한 마을장터 달시장 등도 내달이나 5월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wit4@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