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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교 출신 60대…'손목치기'로 도박자금 마련(종합)

서행 차량 상대로 고의사고…13차례 걸쳐 580만원 '꿀꺽'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5-03-27 14:45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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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경찰서는 서행 중인 차량에 접근해 고의사고를 일으키는 수법인 '손목치기'로 수차례에 걸쳐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이모(6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관악구 신림역 순대타운 상가골목에서 서행 중인 차량을 발견하고 조수석 뒷바퀴 부분을 자신의 오른쪽 발로 건드려 사고가 난 것처럼 가장해 보험사로부터 치료비와 합의금 명목으로 53만6000원을 받는 등 지난 2월까지 13차례에 걸쳐 손목치기 수법으로 총 58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이씨는 1980년대 초반 육군 대위로 제대한 직후부터 도박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도박죄 등 전과 10범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조사 결과 일정한 직업이 없는 이씨는 스크린경마 등 도박자금과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우연치 않게 경미한 접촉사고가 있었는데 보험사에서 확인도 하지 않고 치료비와 합의금 명목으로 돈을 통장에 입금해 주는 것을 알게 된 후 별 죄의식 없이 계속해 범행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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