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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자궁내막암, 항암·방사선 병행 치료 생존율 높여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김재훈·조한별 교수팀, 환자 52명 분석
골반 내 1.9%·다른 장기 재발률 34.6%로 조사…3기 환자들 효과 커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5-03-27 14:15 송고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김재훈(사진 왼쪽)·조한별 교수./© News1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김재훈(사진 왼쪽)·조한별 교수./© News1
암이 3~4기로 진행된 고위험 자궁내막암 환자들이 수술 후 항암·방사선 치료를 동시에 받으면 재발률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김재훈·조한별 교수팀은 2006년 1월부터 2008년 3월까지 전국 20개 대학병원에서 진행성 자궁내막암 3~4기로 진단받은 환자 52명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내 공간을 덮고 있는 조직에 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비정상적인 자궁 출혈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서양식 생활·식습관이 증가하면서 자궁내막암 환자가 늘고 있다. 2011년 국내에서 발생한 21만8107건의 암 중 1170건으로 전체 0.81%를 차지했다.

연구팀은 대상 환자들에게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매주 5회씩, 총 25~28회 가량 시행했다. 동시에 항암제를 일주일 간격으로 총 6회에 걸쳐 투여했다. 이후 5년간 환자들에게 나타난 부작용과 치료 성적을 추적 관찰했다.

관찰 결과 전체 36.5%인 19명에게서 암이 재발했다. 이는 과거에 시행된 다국적 임상 연구 결과에 비해 적은 수치다. 

5년간 무병 생존율 63.5%, 전체 생존율은 82.7%로 분석돼 과거에 비해 치료 효과가 좋았다.

3기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88%로 기존 치료법 50%에 비해 30% 이상 향상된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

조한별 교수는 "고위험 자궁내막암은 수술적 치료만으로는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없다"며 "이번 연구는 치료 성적을 높이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해 말 종양학·방사선 치료 분야 학술지인 '국제영상종양 생물학-물리학'에 실렸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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