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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신데렐라' 이정협의 특별한 하루…27일 국내 팬들에 첫 선

우즈벡전 최전방 출격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5-03-27 11:08 송고
한국 축구대표팀의 이정협.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이정협.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정협(24·상주)에게 특별한 하루가 될 것이다."

'슈틸리케호'의 신데렐라 이정협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국내 팬들 앞에 첫 선을 보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56위)은 27일 저녁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72위)과 평가전을 치른다.

슈틸리케 감독은 일찌감치 최전방에 이정협을 낙점했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발목 염좌로 정상적인 훈련을 진행하지 못하게 되면서 이정협이 다시 한번 스트라이커로 출격할 전망이다.

이정협에게 대전에서 열리는 우즈벡전은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된 이정협은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1월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친선전에서 데뷔골을 넣었던 그는 아시안컵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의 준우승을 견인했다. 이정협은 8차례 A매치에서 3골을 기록 중이다. 무명의 공격수였던 이정협은 단숨에 스타로 발돋움 했고 이번 3월 평가전 명단에도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정협은 아직까지 태극마크를 달고 국내 팬들 앞에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다. 우즈벡전이 대표팀에 뽑힌 뒤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자리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에게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국내 팬들에게 처음 인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그에게 특별한 날이 될 것이다. 경기를 앞두고 다른 주문은 하지 않았다. 아시안컵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말했다.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치러지는 마지막 평가전은 이정협 본인에게도 중요하다.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 등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앞으로 대표팀 공격수 한 자리를 꿰차기 위해선 꾸준함이 필수다.

이정협은 소집에 앞서 "아시안컵에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면서 "대표팀에 다시 뽑히게 됐는데 이전보다 성숙한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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