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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예멘 불안에 3주래 최고…WTI 4.5% 급등

(뉴욕 로이터=뉴스1) 국종환 기자 | 2015-03-27 08:09 송고
미국 노스다코타주 윌리스턴 부근에 위치한 헤스 유전지대. © 로이터=News1
미국 노스다코타주 윌리스턴 부근에 위치한 헤스 유전지대. © 로이터=News1

국제 유가는 26일(현지시간) 예멘 공습에 따른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로 3주래 최고로 올랐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2.22달러(4.51%) 오른 51.4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월 4일 이후 3주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런던 ICE 거래소에서 2.71달러(4.80%) 상승한 59.1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 25일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 국가들이 예멘의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을 시작하면서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증폭됐기 때문이다.

예멘은 원유 생산량이 많지는 않지만 아랍 국가들의 원유 운송 요충지로 알려져 우려가 커졌다.
아랍 국가들은 예멘의 남부 아덴만을 거쳐 수에즈 운하로 원유를 수출한다. 예멘 서남단과 지부티 사이 40km 안되는 바브 엘-만데브 해협은 글로벌 원유 공급망의 요충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013년 기준 바브 엘-만데브 해협을 통해 하루 평균 380만 배럴의 원유가 수송됐다고 추산했다.

또 후티 반군은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의 후방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예멘 내전이 사우디와 이란 사이 대리전 혹은 국제전으로 확전될 수 있다는 것도 시장이 우려하는 바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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