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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 고민 브라질, 제로톱이 해답

(서울=뉴스1스포츠) 김도용 기자 | 2015-03-27 06:57 송고

최전방 공격수 부재에 고민을 앓던 브라질 대표팀이 해답을 찾았다. 풍부한 2선 공격수들을 이용한 제로톱이 새로운 방안이다.

브라질은 27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프랑스 원정에서 27년 만의 승리다. 

브라질은 지난 해 자신들의 안방에서 열렸던 월드컵에서 독일에 1-7로 패하며 준결승에서 대회를 마쳐야 했다. 대회를 마친 뒤 브라질의 최전방을 책임졌던 프레드와 조를 향한 비난은 끊이지 않았다.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27일(한국시간)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두번째 골을 기록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그 동안 최전방 공격수에 대한 고민을 하던 브라질은 프랑스를 맞이해 제로톱을 가동해 성공을 거뒀다. © AFP=News1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27일(한국시간)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두번째 골을 기록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그 동안 최전방 공격수에 대한 고민을 하던 브라질은 프랑스를 맞이해 제로톱을 가동해 성공을 거뒀다. © AFP=News1
월드컵 후 새롭게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카르로스 둥가 감독은 디에고 타르델리라는 새로운 얼굴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타르델리는 둥가 감독 부임 후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많은 신뢰를 받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타르델리는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2골을 제외하고는 득점이 없었다. 2선 공격수들과의 연계 플레이에도 아쉬움이 남았다.

결국 둥가 감독은 지난 해 11월 유럽 원정에서부터 네이마르를 중심으로 공격진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강한 체력을 앞세워 전방을 책임지는 공격수가 아닌 넓은 활동량과 스피드를 앞세운 루이스 아드리아누를 전방에 배치했다.

둥가 감독은 2015년 들어 처음 치른 프랑스와의 경기에는 본격적으로 제로톱을 내세웠다. 그 중심에는 역시나 네이마르가 있었고 그와 함께 첼시의 브라질 듀오 윌리안, 오스카가 함께 했다. 나머지 한 자리는 올 시즌 호펜하임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호베르투 피르미누였다.

이들은 경기 초반부터 개인 전술과 패스 플레이를 통해 프랑스를 압박했다. 프랑스의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은 이들의 빠른 발과 드리블을 막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리고 전반 40분 브라질은 첫 골을 만들었다. 0-1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오스카와 피르미누가 2대1 패스를 통해 기회를 만들었고 오스카는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제로톱의 위력은 후반전 들어서 더욱 위력이 세졌다. 호흡이 점점 맞아 떨어진 공격진들은 강하게 압박을 했고 결국 후반 12분 역전을 만들었다. 네이마르의 강력한 슈팅이 돋보인 골이었지만 골이 나오기 전까지 공격진들의 유기적인 패스가 있었다.

브라질은 후반 24분 루이스 구스타보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3-1로 승리를 거뒀다. 브라질은 이 날 승리로 둥가 감독 체제 아래서 연승 행진을 7경기로 늘려나갔다. 이와 함께 앞으로 최전방 공격진 운용에 숨통을 틀 수 있게 됐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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