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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중금속 성분 실시간 공개…황사는 2주뒤, 왜?

미세먼지 속 납·칼슘 실시간 측정가능…황사는 12개 금속성분 분석에 시간 걸려

(세종=뉴스1) 이은지 기자 | 2015-03-26 10:51 송고

황사가 이틀째 영향을 주며 전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중인 지난 22일 서울 남산N타워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다. © News1 양동욱 기자
황사가 이틀째 영향을 주며 전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중인 지난 22일 서울 남산N타워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다. © News1 양동욱 기자

26일부터 미세먼지 중에 포함된 대표적인 금속성분인 납(Pb)과 칼슘(Ca)의 농도가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지난해보다 올해 황사가 더 심할 것으로 예고되면서 대기질 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가능성 또한 커졌기 때문이다.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의 발생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납과 칼슘의 농도를 에어코리아 누리집(www.airkorea.or.kr)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황사는 흙먼지이고, 미세먼지는 자동차나 화력발전 등 인간의 인위적인 활동에 의해 배출되는 오염물질이다. 황사는 인간의 몸에 치명적이지 않지만 황사가 심해져 흙먼지가 상공에 가득 차 있으면 유해 오염물질이 상공으로 배출이 잘 되지 않아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다.

    

미세먼지 측정 지점은 국내로 유입되는 대기오염물질의 영향을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백령도 측정소를 포함해 수도권(서울)과 중부권(대전) 등 3개 측정소다. 단 수도권 측정소는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되는 2016년 1월부터 측정 자료를 공개할 계획이다. 공개 자료는 미세먼지 중 금속성분의 시간별 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2시간·4시간·년 평균 농도의 형태로 제공한다.

    

미세먼지 속에 포함된 납은 장기간 노출될 경우 신경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물질로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대기환경기준으로 설정됐다. 납의 대기환경 국내 기준은 연간 500ng/㎥로 설정해뒀다. 칼슘(Ca)은 인체에 대한 유해성은 없으나 황사의 영향을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금속 성분이다.

    

미세먼지 내 납과 칼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한편 황사에 포함된 12개 금속성분은 2주의 시차를 두고 공개하기로 했다. 12개 금속성분은 납(Pb), 카드뮴(Cd), 크롬(Cr), 구리(Cu), 망간(Mn), 철(Fe), 니켈(Ni), 비소(As), 베리륨(Be), 알루미늄(Al), 칼슘(Ca), 마그네슘(Mg) 등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미세먼지 속에 포함된 납과 칼슘은 실시간 측정자료나 분석한 자료 데이터가 거의 똑같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공개가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황사의 경우 12개 금속성분을 측정한 자료와 분석한 데이터값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분석에 필요한 2주의 시간이 지난 뒤 공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황사 속 금속성분 수치는 실시간 공개를 못하기 때문에 황사 발생 후 2주의 시차를 두고 보도자료 형태로 제공된다.

에어코리아 누리집에 미세먼지 속 납과 칼슘의 농도가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환경부 제공) © News1
에어코리아 누리집에 미세먼지 속 납과 칼슘의 농도가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환경부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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